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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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프리킥' 포를란, 빛 바랜 고감도 오른발

기사입력 2014.06.15 05:55 / 기사수정 2014.06.15 06:08

김형민 기자
포를란의 오른발 프리킥이 좋은 장면들을 낳았지만 패배로 빛을 바랬다. ⓒ Gettyimages/멀티비츠
포를란의 오른발 프리킥이 좋은 장면들을 낳았지만 패배로 빛을 바랬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많은 장면이 필요하지 않았다. 프리킥만으로도 충분했다. 디에고 포를란이 월드컵에서 클래스를 과시했다. 하지만 패배로 빛은 바랬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스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게 1-3 역전패했다.

포를란도 선발 출격했다. 책임감은 무거웠다. 대표팀의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혼자서 해결하려 들지 않았다. 이날 포를란은 에딘손 카바니와 투톱을 이뤄 발을 맞춰가면서 우루과이의 득점 사냥에 물꼬를 트고자 했다.

활발한 움직임은 여전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선보였다. 적극적인 슈팅도 기록했지만 무엇보다 프리킥이 돋보였다. 지난 2010년에도 대표팀 세트피스 키커의 중책을 맡았던 포를란은 이번 대회에서도 프리 키커로서의 재능을 맘껏 발휘했다.

오른발 킥이 위력적이었다. 전반 17분이 활약의 시작점이었다. 포를란은 오른쪽 측면에서 교묘한 프리킥을 선보였다. 발을 떠난 공이 낮은 높이로 한번 바운드되면서 카바니에게 좋은 찬스로 이어졌다. 공을 잡은 카바니는 발등 바깥쪽에 공을 맞히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편으로 빗나갔다.

날카로운 오른발은 전반 23분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포를란이 감아 올린 프리킥은 곡선을 그리면서 골문 앞으로 향했다. 이를 받기 위해 경합을 펼치던 디에고 루가노가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카바니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팀에 선취골을 선사했다.

하지만 맹활약은 전반전까지였다. 후반전에는 별다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초반 연이어 두 골을 내주자 타바레스 감독은 변화를 감행했다. 교체카드를 꺼내드는 과정에서 포를란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남은 시간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한 우루과이는 1-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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