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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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용-성용, 흥민-신욱'…홍명보호 방 배정 살펴보니

기사입력 2014.05.31 12:32

조용운 기자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왼쪽부터)이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왼쪽부터)이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2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짧은 시간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을 떠나 생활하며 함께 보내야 하는 방 배정은 큰 대회를 앞둘수록 더 민감한 사항으로 변한다.

홍명보호가 자신의 생활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룸메이트 고르기가 마무리됐다.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내세운 원칙은 하나다. '선수들이 편해야 한다'는 것.

31일(이하 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입성한 홍명보호가 첫날 방 배정을 마치고 달콤한 휴식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 합류를 시작으로 쉴새없이 달려온 대표팀은 튀니지전을 마치고 20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을 통해 훈련장소를 마이애미로 옮겼다.

대표팀의 모든 호흡이 마무리 담금질에 들어가야 하는만큼 선수들이 룸메이트를 정하는 것도 가급적 피해가 덜 가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절친끼리 방을 쓰는 것이 첫번째 조건이 됐다.

흔히 알려진 친구들이 방 배정을 함께 받았다. 대표팀의 대표적인 단짝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 '톰과 제리' 손흥민과 김신욱, 20년 지기 이근호와 하대성, 동갑내기 박주영과 김창수 등이 한 방을 쓰게 됐다.

비슷한 포지션끼리 방을 잡은 이들도 있다. '센터백 콤비' 김영권과 홍정호를 비롯해 왼쪽 풀백의 박주호와 윤석영, 수비형 미드필더의 한국영과 박종우, 중앙 수비의 곽태휘·황석호 등이 룸메이트가 됐다.

한편 대표팀 선수단이 23명으로 꾸려진 터라 홀로 방을 쓰는 혜택을 얻은 이는 골키퍼 정성룡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방 배정은 평소 선수들이 선호하는 것을 반영했고 홍명보 감독님이 확인 후 결정된 사항이다"면서 "어쩔 수 없이 1인실을 쓸 경우에는 고참이나 골키퍼 같은 특수 포지션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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