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사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선수 헨리 소사가 팀에 합류했다. 소사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2시쯤 목동구장에 도착한 소사는 등번호 ‘9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목동구장 그라운드에 나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후 3시 10분께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상견례 자리를 가진 뒤 불펜 피칭에 나섰다. 소사는 공 35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소사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구종이 다양해진 것 같다”고 했다. 소사의 주무기는 150km에 이르는 속구지만, 다양한 공이 과거보다 좋아졌다는 게 염 감독의 평.
염 감독은 “예전에는 거의 직구 위주였지만 이제 싱커가 좋아졌고 커브도 나아졌다.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더라”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본인이 토요일에 등판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는데, 불펜에서 던지는 걸 보니 컨디션에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공이 많이 낮아졌다. 첫 등판 때도 낮게 던져달라는 주문을 했다. 낮게만 던지며 좋을 것 같다”면서 "본인 말로는 130구도 4일 만에 등판도 모두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도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면서 출격 준비를 완료한 후 팀에 합류한 소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사의 공을 받아 본 넥센 포수 허도환 역시 “괜찮았다”면서 “전력으로 공을 던지지 않았음에도 공에 힘이 느껴졌다”고 했다.
넥센맨으로 돌아온 소사는 “예전에는 공을 강하게 던지는 데 집중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은 낮게 던지는 데 공을 들여 준비했다. 새로 추가한 구종은 없지만, 직구와 변화구의 제구가 나아졌고 어떤 공을 던졌을 때 좋은 결과 나올지도 알게 됐다.팀의 우승을 위해 돕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넥센은 소사의 컨디션과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해 본인이 편한 날짜에 등판할 수 있도록 도왔다. 소사는 24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뛰다 왔기 때문에 불펜 등판 없이 바로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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