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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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헐시티 꺾고 FA컵 우승…8년 무관에 종지부

기사입력 2014.05.18 03:32 / 기사수정 2014.05.18 08:53

김형민 기자
아스날이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8년동안 이어져 온 무관 사슬을 끊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이 오랜 무관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아스날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에 터진 아론 램지의 결승골로 3-2로 승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8시즌동안 이어지던 무관의 고리를 끊었다. 지난 2004-05시즌이후 9년만에 FA컵 우승을 맛봤다. 동시에 구단 사상 통산 11번째 FA컵 우승을 기록하는 영예도 안았다.

선제골은 헐시티가 가져갔다. 전반 4분 수비수 제임스 체스터가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날의 그물을 갈랐다. 후방에서 연결된 슈팅에 골문 앞에서 발만 갖다 대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헐시티는 전반 8분 데이비드 커티스의 추가골로 2-0으로 더욱 앞서갔다 우카쉬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헤딩 슈팅을 막아낸 것을 재차 슈팅해 점수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추격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주름살이 깊어진 아르센 벵거 감독을 살린 것은 산티 카소를라였다. 전반 17분 카소를라가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 골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득점포가 터지자 아스날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메수트 외질과 올리비에 지루 등이 동점골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28분에는 지루의 슈팅이 수비 벽에 막혀 나오자 루카스 포돌스키가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다시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공세는 계속됐다. 아스날은 후반 15분 포돌스키를 빼고 야야 사노고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스트라이커 숫자를 늘림과 동시에 최전방 공중볼을 장악할 수 있는 인원을 늘렸다.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후반 26분 천금 같은 동점골이 나왔다. 로랑 코시엘니가 구세주로 떠올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볼 경합 후 흐른 공을 코시엘니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넣는, 터닝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승부가 원점이 되자 아스날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 찬스들에서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다. 키에런 깁스가 골문 앞에서 절호의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지루의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90분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결국 결승골이 아스날 쪽에서 터졌다. 연장 후반 4분 램지가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뒷꿈치로 내준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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