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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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백창수에게 힘 실어 준 조계현 수석의 한마디

기사입력 2014.05.09 10:52 / 기사수정 2014.05.09 11:36

임지연 기자
LG 트윈스 백창수 ⓒ 엑스포츠뉴스DB
LG 트윈스 백창수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마음껏 해봐라.“

LG 트윈스가 새로운 ‘톱타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군 제대 후 팀에 합류한 백창수가 그 주인공이다. 백창수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LG 조계현 감독대행은 8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당분간 백창수를 1번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라면서 “백창수가 공수에서 모두 잘 움직여주고 있다. 특히 만루 상황에서 거침없이 스윙을 하는 공을 보고 놀랐다. 경험이 적은 타자가 그만큼 해주기 어렵다. 잘할 때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기다렸던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정작 백창수는 “(박)용택이 형이 1번을 맡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어떤 자리에서든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눈을 반짝였다.

2008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백창수는 2010년과 2011년 35경기에 출장했다. 그마저도 후반기 순위 싸움이 갈린 후에야 선발로 출전하곤 했다. 통산 타율은 1할4푼6리. 경찰청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팀에 복귀했다.

복귀 시즌 시작을 2군에서 맞았다.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야구에만 몰두했다. 백창수는 “2군에 있는 동안 헛되이 보낸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는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동만 했다. 김무관 감독님과 손인호 코치님께서 야간 훈련까지 도와주시면서 힘을 실어 주셨다. 2군에서는 선수들이 그렇게 훈련하고 있다. 그 시간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은 프로 경험이 적은 백창수에게 주어진 ‘톱타자’ 임무. 긴장과 부담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조계현 수석 코치의 한 마디 덕분이었다. 백창수는 “조계현 수석 코치님께서 출전시키면서 ‘창수야, 어떻게 되든 좋으니 네 마음껏 해봐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긴장을 풀고 경기에 나설 수 있었고 공도 침착하게 볼 수 있었다”며 자신을 믿고 신뢰를 보낸 코칭스태프에 감사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팀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백창수는 “지난해 경찰청에서 우리 팀이 가을에 야구하는 것을 TV로 지켜봤다.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포스트시즌에서 뛰는 것을 보며 참 부러웠고, 나도 그 자리에 가고 싶었다”며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 LG 트윈스의 ‘젊은 피’ 백창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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