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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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일본인 선발 데뷔로 본 다나카 마사히로

기사입력 2014.04.07 11:33 / 기사수정 2014.04.07 11:33

서영원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가 지난 5일 토론토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역대 일본선수로는 13번 째로 메이저리그에 선발등판했다. ⓒ 게티이미지 코리아
다나카 마사히로가 지난 5일 토론토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역대 일본선수로는 13번 째로 메이저리그에 선발등판했다. ⓒ 게티이미지 코리아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지난 해부터 미국, 일본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빅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는 지난 5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초반 실점이 아쉬웠지만 7이닝 6피안타 3실점 8삼진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다.

다나카의 성공적인 데뷔전은 빅리그에 진출했던 역대 일본인 선발투수들과 견줘도 나쁘지 않다. 일본인 선발투수 중 가장 먼저 빅리그 마운드에 섰던 선수는 노모 히데오였다. 1995년 노모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7삼진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지만 산뜻한 출발이었다.

이후 이라부 히데키(6.2이닝 5피안타 2실점 9삼진), 요시이 마사토(7이닝 3피안타 무실점 7삼진) 등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전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마쓰자카 다이스케(7이닝 6피안타 1실점 10삼진) 가와카미 켄신(6이닝 4피안타 3실점 8삼진)은 데뷔전은 물론, 인상적인 시즌 초반을 보냈지만 이후 부상 및 구위저하로 지금까지도 투구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텍사스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는 다르빗슈 유(5.2이닝 8피안타 5실점)는 데뷔전에서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난타당하며 적응이 덜 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삼진 머신'으로 변신해 팀의 간판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다나카는 이날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며 13번째 일본인 선발투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20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일본인 선발투수들은 이가와 케이를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일본은 다나카 데뷔를 통해 메이저리그 중계, 상품 시장 등이 활성화되며 야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 역대 일본인 선발투수 데뷔전 성적

노모 히데오 (LA 다저스) 1995.5.2 승패없음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7삼진

하세가와 시게토시(LA 에인절스) 1997.4.5 패 4.1이닝, 7피안타 5실점 2삼진

이라부 히데키 (뉴욕 양키스) 1997.7.10 승 6.2이닝, 5피안타 2실점 9삼진

요시이 마사토 (뉴욕 메츠) 1998.4.5 승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7삼진

오카 토모카즈 (보스턴 레드삭스) 1999.7.19 패 1.1이닝, 5피안타 5실점 0삼진

이시이 가즈히사 (LA 다저스) 2002.4.6 승 5.2이닝, 2피안타 무실점 10삼진

마쓰자카 다이스케 (보스턴 레드삭스) 2007.4.5 승 7이닝 6피안타 1실점 10삼진

이가와 케이 (뉴욕 양키스) 2007.4.7 승패없음 5이닝 8피안타 7실점 2삼진

구로다 히로키 (LA 다저스) 2008.4.4 승 7이닝, 3피안타 1실점 4삼진

우에하라 고지 (볼티모어 오리올스) 2009.4.8 승 5이닝, 5피안타 1실점 0삼진

카와카미 겐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09.4.11 승 6이닝 4피안타 3실점 8삼진

다르빗슈 유 (텍사스 레인저스) 2012.4.9 승 5.2이닝, 8피안타 5실점 5삼진

다나카 마사히로 (뉴욕 양키스) 2014.4.4 승 7이닝 6피안타 3실점 8삼진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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