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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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와 격돌' A매치 앞두고 비상 걸린 일본축구

기사입력 2014.03.03 20:12 / 기사수정 2014.03.03 20:12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지난 해 네덜란드, 벨기에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일본축구가 울상이다.

일본축구대표팀은 5일 도쿄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뉴질랜드전을 승리로 장식해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높여야 하건만 현실은 선수 구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언론은 주축선수들이 부상을 당했고 벤치멤버로 전락해 뉴질랜드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일본 중원의 핵인 하세베 마코토가 지난 1월 오른쪽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일본 허리진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갖춘 하세베는 월드컵 본선까지 최적의 몸상태를 만든다는 목표로 현재 재활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뉴질랜드전에는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측면 수비수 우치다 아츠토는 오른쪽 무릎 근육파열로 독일을 떠나 일본에서 재활 중이다. 우치다는 2012년 11월 챔피언스리그 아스날전에서 지금과 같은 부상을 당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의료진은 이번에 부상이 재발된 것이며 수술 여부에 대해서 경과를 지켜봐야한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한편 일본은 부상 중인 우치다, 하세베와는 다르게 뛰고 싶어도 뛰지 못하는 유럽파가 적지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가와 신지가 대표적. 맨유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후안 마타를 영입한 이후 카가와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카가와의 실전 감각을 우려하고 있다.

AC 밀란으로 이적한 혼다 케이스케도 상황이 좋지 않다. 이적 후 꾸준히 경기를 뛰었지만 확실한 주전이라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 지난덜 14일 세리에A 볼로냐전에서 상대 수비의 견제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교체를 당했다. 혼다는 이 경기에서 일부 관중들의 야유까지 접해야 했다. 

하세베, 우치다, 혼다, 카가와는 일본대표팀 베스트11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으며 이들 없이 팀 전력을 극대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부임부터 현재까지 주전으로 기용된 바 있다. 포지션별 핵심 선수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대체 자원 또한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현재 일본대표팀은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크다. 벤치멤버로 미드필더 카키타니 요이치로, 독일 2부리그에서 연일 골을 터트리는 오오사코 유야, 측면 수비수인 사카이 히로키 등이 포진해 있으나 이들은 말 그대로 백업일 뿐 제대로 중용된 적이 없다. 일본이 월드컵 본선을 3개월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일본축구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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