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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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한국 여자 컬링, 한일전서 '두 마리 토끼사냥'

기사입력 2014.02.11 13:29 / 기사수정 2014.02.11 13:3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빙판 위 체스, 컬링에서 한국의 도전이 시작된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이 운명의 한일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일본(세계랭킹 9위)을 상대로 소치올림픽 컬링 여자부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은 첫 단추 꿰기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컬링은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일전으로 치뤄진을 서전을 장식한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나리오가 형성된다. 참가국들 중 세계랭킹 10위로 객관 적 전력에선 다소 열세로 평가되는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기적에 신호탄을 쏘기 위해 벼르고 있다.

또한 이번 한일전은 아시아 최강을 두고 벌이고 있는 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아시아 컬링은 한중일 삼파전으로 최근 진행되고 있다. 한국이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면서 3각 대결구도는 더욱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컬링팀이 우승을 차지해 중국과 일본에 경각심을 심어줬다. 특히 일본은 이 대회에서 한국에게 2연패해 서서히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역시 결승전에서 한국에 1점차 패배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한국은 스킵(주장) 김지선을 필두로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 신미성 등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특히 스킵으로 나서는 김지선의 조율사 본능이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엔드당 마지막 순서로 스톤을 투구하는 김지선은 후방에서 전체적인 경기 운영과 대표팀의 스톤 투구 방향, 전략을 진두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겐 호재도 생겼다. 일본 대표팀이 완벽치 않은 전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 4번째 스톤을 투구하는 포지션인 세컨드로 나섰던 오노데라가 독감으로 결장해 예비 선수인 요시다가 대신 나서게 됐다. 과연 숙적 일본을 누르고 한국 컬링이 기적 연출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여자 컬링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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