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7:17
스포츠

[굿모닝 소치] 달리는 모태범 위에 나는 네덜란드 있었다

기사입력 2014.02.11 05:13

조영준 기자


달리는 모태범 위에 나는 네덜란드 있었다

대회 사흘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25, 대한항공)의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모태범은 1·2차 레이스 합계 69초69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이 기록은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보다 0.13 빠른 성적이었다. 하지만 달리는 모태범 위에 나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있었다. 네덜란드의 쌍둥이 형제 미셸 뮐더와 로날드 뮐더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얀 스미켄스가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네덜란드 천하'를 만들었다.

러시아 국기 흔든 안현수, '노메달' 韓 쇼트트랙 울렸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에 등극한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안현수는 10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최강자인 찰스 해믈린(캐나다)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8년 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극기를 어깨에 둘렀던 그는 러시아 국기를 흔들었다. 경기를 마친 뒤 안현수는 "한국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스타탄생' 리프니츠카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심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 최연소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가 연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리프니츠카야는 10일 막을 내린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여자싱글에 출전해 러시아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국내에서는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해외 언론들도 리프니츠카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해외 배팅업체들은 리프니츠카야의 우승배당률을 높게 매겼다.



러시아 첫 메달리스트 그라프 '누드 세리머니'로 화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올가 그라프(31, 러시아)가 뜻밖의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그라프는 러시아에 첫 메달을 안긴 주인공이다.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스케이팅 수트의 지퍼를 배까지 내린 채 빙판을 돌았다. 이런 세리머니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심심찮게 있었다. 하지만 열린 지퍼 사이로 그라프의 속살이 드러났다. 그라프는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았다는 것을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다고.

오늘의 럭키-언럭키 플레이어

쇼트트랙 준결선에서 이한빈(26)과 신다운(21)은 서로 충돌해 빙판에 미끄러졌다. 슬로 모션을 통해 나타난 화면에서 신다운은 넘어지면서 이한빈을 건드렸다. 후배의 실수로 인해 이한빈은 자칫 결선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심판진의 재심으로 이한빈은 부활했다. 신다운의 방해를 받아 부당하게 넘어졌다고 판단해 어드밴스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한빈에게는 행운이 따랐지만 신다운은 고개를 떨군 채 빙판을 떠나야만 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모태범 ⓒ 엑스포츠뉴스DB 올가 그라프 ⓒ MBC 방송화면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