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도지원이 '황금무지개'에서 모성애 연기를 하며 희열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도지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 (극본:손영목, 연출:강대선 이재진, 제작:메이퀸픽쳐스)의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모성애를 감히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죽은 줄 알고 있는 어린 딸 하빈에 대한 절절한 감정과 백원(유이 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는 윤영혜 역의 도지원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감성적으로 표현 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내 어머니를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 어머니가 나에게 해준 것들, 내가 가족들을 대하는 방식 등을 떠올린다. 덕분에 알게 모르게 내게 스며든 감성적인 부분들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역배우들 분량 때는 정말 많이 울었다. 울면서도 희열을 느꼈다. 백원이가 가방을 내던지며 나를 내쫓는 신이 있었는데 짜릿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도지원은 "성인배우들과 촬영할 때는 모성애보다 친구 같은 느낌이 들까봐 걱정했는데 막상 연기에 들어가고 나니 나도 모르게 모성애를 표현하고 있다. 어려움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이, 정일우, 차예련, 이재윤 등이 출연하는 '황금무지개'는 피보다 진한 정으로 엮인 가족의 인생 여정과 그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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