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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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결' 펩 vs 무리뉴 시즌2, 슈퍼컵에서 열린다

기사입력 2013.08.30 15:48 / 기사수정 2013.08.30 15: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와 조제 무리뉴(첼시)가 새 얼굴로 다시 만난다. 1년 4개월만에 슈퍼컵에서 라이벌전 제 2막을 열 예정이다.

두 감독은 각각 뮌헨과 첼시를 이끌고 오는 31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2013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을 통해 지략대결을 벌인다. 슈퍼컵은 매년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 간의 맞대결로 진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열린다.

이번 슈퍼컵에선 뮌헨과 첼시가 맞붙게 됐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뮌헨과 유로파리그 우승팀 첼시가 진정한 유럽챔피언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 가운데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곳은 감독 간의 대결이다. 과르디올라와 무리뉴는 지난 2011-2012시즌이후 다시 적으로 마주한다. 두 감독의 악연은 2009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작됐다. 당시 인터밀란을 지휘하던 무리뉴는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 화제를 낳았다. 이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이후 줄곧 과르디올라와 불꽃 튀는 지략대결을 펼쳤다.

두 감독의 대결은 세계 축구팬들의 각광을 받았다. 서로의 수를 뛰어넘는 전술 싸움으로 많은 이야깃거리들을 낳았다. 상대전적에선 과르디올라가 앞선다. 지금까지 무리뉴를 상대로 7승 5무 3패를 기록한 과르디올라는 이번엔 뮌헨을 이끌고 1승 추가에 나설 계획이다.

뮌헨은 슈퍼컵에서 설욕전을 벼른다. 지난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첼시에게 패했던 한을 두배로 갚아주겠단 심산이다. 경기를 앞둔 뮌헨의 분위기는 다소 뒤숭숭하다. 리그 개막이후 3연승을 달리다 지난 SC프라이부르크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펩의 전술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점도 아킬레스건이다.

부상 공백의 여파도 예상된다. 뮌헨은 중원사령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비롯해 하비 마르티네스, 얀 키르히호프 등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하다. 최근 몸상태를 체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컨디션에 따라 출전 여부를 조율하겠단 방침이다.

반면 첼시는 비교적 상황이 긍정적이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격에 대비하고 있다.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다비드 루이스와 토마스 칼라스도 이번 슈퍼컵 출전 엔트리에 포함돼 시즌 첫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 개인에게도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개인통산 첫 슈퍼컵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무리뉴의 화려한 이력엔 슈퍼컵 우승 타이틀이 없다. FC포르투와 인터밀란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지만 슈퍼컵에선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사진=펩 과르디올라, 조제 무리뉴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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