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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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탁구] ’탁구황제’ 유승민 8강 탈락

기사입력 2005.09.03 02:18 / 기사수정 2005.09.03 02:18

이은정 기자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제17회 아시아탁구대회에서 한국은 여전히 높은 만리장성의 벽을 실감했다.

특히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탁구황제' 유승민의 성적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다. 

유승민은 남자단식에서 대만의 창옌수를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으나 
이면타법을 고수하는 홍콩의 리칭을 만나 1-4로 역전패 당하며 4강 진출에 발목이 잡혔다. 유승민은 첫 세트에서 15-13으로 이기며 기선을 잡았으나 2, 3, 4, 5세트를 내리 패하며 메달석권이 물거품이 됐다. 

때문에 유승민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복식의 동메달에 이은 단식전의 메달을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단체전에서 1단식 주자였으나 아테네 올림픽에서 혈전을 벌여 승리를 거두었던 왕하오를 만나 아까운 역전패로 2-3로 패했다. 

유승민은 아네테 올림픽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한국에 탁구열기를 다시 일으킨 주인공. 중국의 아성을 허무는 탁구황제로 주목을 받았으나 올림픽 이후의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채 심한 부진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중국 쓰촨성팀의 임대선수로 활동하며 유럽과 중국의 톱랭커 투어대회등 바쁜 일정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다. 또한 복식 4강때 왼쪽 발목을 접지르는 등 부상도 따랐다. 때문에 유승민은 내년에 있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또한 남자 단식에서 오상은은 중국의 하오쉐이에게 2-4로 승리를 놓쳤고 여자 단식의 김경아 또한 싱가포르의 리쟈웨이에게 0-4로 완패당하며 8강에 머물렀다.

한편 국제에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오른손 셰이크 핸드 최현진은 남자단식 8강전에서 홍콩의 오른손 펜홀더 렁추안을 4-2로 누르며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한국선수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던 최현진은 8강에서 유승민을 꺾은 홍콩의 리칭과 4강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2-4로 역전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세계랭킹 134위인 최현진은 7위인 중국의 첸치와 25위인 대만의 창펭룽, 21위의 홍콩의 렁추안을 꺾는 등 이번 대회에서 녹색 테이블의 반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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