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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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2007~2008 시즌 전망 2.구미

기사입력 2007.11.25 00:43 / 기사수정 2007.11.25 00:43

조훈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구미 도로공사
(V리그 2위,kovo컵 3위)
예상 베스트 7:한송이,임효숙,레이첼,김지현,곽미란,최윤옥,김해란


<도로공사의 올시즌은 한송이의 어깨에 달렸다.>

대구여고의 190cm의 장신 왼손 공격수 하준임과 송원여상의 이보람,세화여고의 이주희 등 김미진의 은퇴를 대비해 미들블로커를 집중적으로 영입한 도로공사는 190cm의 장신 왼손공격수 하준임을 어느포지션에 쓸 것인가에 고민중에 있다. 도로공사의 라이트는 외국인 선수 레이첼 밴 미터의 자리. 미들블로커 김지현의 대각에서 190cm의 장신을 활용한 플레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하준임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FA 김사니가 KT&G로 이적함에 따라, 여자배구 5개팀중 처음으로 81년생 이후 세대인, 85년생 최윤옥이 도로공사의 주전 세터로 나선다. 도로공사는 뛰어난 높이와 검증된 외국인 선수 레이첼 밴 미터, 국가대표 김해란과 임효숙,곽미란이 이끄는 수비진의 안정감은 뛰어나지만 공격력은 레이첼외에 그다지 확실한 공격옵션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국가대표 한송이,임효숙은 공격력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며 신인 드래프트로 지명한 하준임은 아직 기본기 완성이 거의 되지 않은 원석과도 같은 선수.

결국 올해도 공격 조직은 레이첼을 중심으로 짜여질 가능성이 높다. 혹사로 인한 무릎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일찍 은퇴한 임유진의 공백이 아쉬운 상황. 한송이가 월드컵을 통해 얻은 공격에서의 자신감을 이어가면서, 레이첼의 반대쪽 공격을 책임질 수 있다면 공격에서 가능성을 확실히 보일 것이다. 최윤옥이 곽미란,김지현,하준임등 기존 오른쪽 이동공격에 중심을 맞춰온 도로공사의 조직플레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중앙에 분배하느냐도 도로공사의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일 것이다.

 

구미 LIG손해보험
(V리그 4위,kovo컵 2위)
예상 베스트 7:이경수,엄창섭,팔라스카,하현용,방신봉,이동엽,곽동혁




질은 좋으나 양적으로 여전히 문제이다. 전체 1순위로 지명한 김요한은 공격면에서 이경수의 뒤를 이을 LIG손해보험의 중심 거포로 손색이 없는 선수이다. 무엇보다 김요한은 인하대학교에서 많은 우승을 통해 승리하는 팀의 방식을 잘 아는 선수로, 항상 중요한 순간 아쉽게 무너지던 LIG손해보험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이다. 또한 청소년대표출신 리베로 한기호의 지명으로 기존 곽동혁과의 경쟁체제를 갖추며, 공격력을 갖춘 이영수를 좀더 다용도로 활용할 여지를 주었다는 점은 좋다.

김요한,한기호 두 대학 최고급 선수와 성균관대의 미들블로커 안의재, 홍익대의 주포 이종복을 얻었음에도 LIG손해보험은 선수가 부족하다. 김기성,홍석민의 은퇴로 보조공격수 역할을 할 선수가 상무에서 복귀한 이동훈과 엄창섭뿐이다. 주포 이경수가 kovo컵에 당한 부상, 김요한, 외국인 선수 팔라스카의 국가대표 차출으로 초반 공격의 약세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세터 이동엽 역시 재발이 잦은 손부상을 어느정도로 치료했느냐도 문제일 것이다. 항시 체력과 부상의 문제는 장기레이스를 좌우하는 절대적인 변수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LIG손해보험의 올시즌이 밝아 보이는 것은, 백전노장 박기원 감독과 외국인 선수 팔라스카가 더해줄 경험이 LIG손해보험의 젊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건강하다면 여전히 국내최고이자 세계에서도 통할 공격수인 이경수와 팔라스카를 중심으로 국가대표로 성장한 하현용, 거물급 신인 김요한이 가세한 스타파워를 수많은 경기경험을 통해 승리로 만들어낸 박기원 감독의 지도력으로 빚어내면, 이번 kovo컵의 선전과 같은 희망적인 정규시즌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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