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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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울린 이석현 '벼락슛', 김봉길 감독의 특별 지시 있었다

기사입력 2013.03.09 17:55 / 기사수정 2013.03.10 01:0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이 이석현의 '벼락슛'의 전말을 밝혔다. 슈팅에 대한 특별한 지시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인천은 9일 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3 2라운드'에서 문상윤의 결승골을 앞세워 3-2 역전승했다. 시즌 첫 승이자 상암 징크스를 깨는 성과를 올렸다.

신인 이석현 역시 이날 승리에 한몫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석현은 전반 35분 벼락같은 중거리슈팅으로 동점골이자 데뷔골을 터트렸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득점에 성공했다. 아크 정면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이석현은 과감한 슈팅을 날렸렸다. 이석현의 발을 떠난 공은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지만 왼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천천히 굴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석현의 활약에 김봉길 감독도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 시작전부터 김봉길 감독[]은 "지금보다는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라며 "이번 서울전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후에도 이석현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동시에 김봉길 감독은 이석현에게 슈팅에 대해 특별 지시를 내린 사실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이석현은 대범한 선수인데 지난 경기들에서 슈팅을 아낀다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경기전에 자신있게 슈팅하라고 주문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승리에 대한 기쁨도 드러냈다. 13경기까지 이어지던 서울 징크스를 깬 데 의의를 뒀다. 김봉길 감독은 "어려운 상황들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최고의 팀을 상대로 잘해줬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안 좋은 징크스들을 하나씩 깨기 시작했는데 서울에서 이번에 징크스를 깨서 기쁘고 이번 승리로선두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사진=김봉길 감독 (C)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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