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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느낄 겨를도 없다" 최진행, 화두는 '생각하는 야구'

기사입력 2013.02.15 17:2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 스포츠부 강산 기자] "이제 한 달 남았다. 부담 느낄 겨를도 없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은퇴를 선언했다. 계투 송신영은 특별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새 둥지를 틀었고, 양훈은 입대했다. '스나이퍼' 장성호는 신인 송창현과의 맞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전력 보강은커녕 누수만 있었다.

하지만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법. 한화가 올 시즌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클린업트리오'다. 한화는 올 시즌 김태균-최진행-김태완이 중심 타선에 포진할 전망이다. 그만큼 이들에게 쏟아지는 기대는 엄청나다. 특히 중심을 잡아줘야 할 최진행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그의 부활 여부가 한화의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진행의 올 시즌 화두는 '생각하는 야구'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은 아쉬움만 남았다. 김태균이 타율 3할 6푼 3리 16홈런 80타점, 득점권타율 3할 7푼 9리의 맹타로 제 몫을 했지만 그뿐이었다. 중심타선의 '집중력'은 분명 아쉬웠다. 김태균의 뒤를 받치던 최진행이 타율 2할 4푼 8리 17홈런 55타점에 그쳤다.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했지만 득점권타율은 2할 4푼에 그쳤다. 최진행 본인도 "득점권에서 아쉬웠다"고 한다.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12월 결혼에 골인한 그는 달콤한 신혼 생활도 반납하고 훈련에 열심이다. 지난해 부진을 씻기 위해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다 보니 무릎에 무리가 갔다. 그러자 김응룡 감독은 "따뜻한 곳에서 먼저 몸을 만들고 있으라"며 배려했다. 다른 야수들보다 먼저 오키나와에 합류한 이유다. 그리고 밤낮을 잊은 채 방망이를 돌린다. 14일 야간훈련을 마친 뒤 "몸 상태는 좋다. 지금은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느껴졌다.

이제는 실전이다. 한화는 다음달 4일까지 10차례 연습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진짜 실전'을 앞둔 선수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최진행도 "이제는 실전 위주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코치진은 최진행에게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상황에 맞게 생각하는 야구를 하라"고 주문한다. 본인도 "플레이 하나하나마다 생각하면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직 실전 감각을 완전히 찾지는 못했다. 당연하다. 최진행은 이제 2경기만 치렀을 뿐이다. "아직은 감각이 무디다"는 최진행은 "연습경기, 시범경기 잘 치르면서 시즌 시작 전까지 감각을 회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시범경기까지 이제 한 달 남았다. 부담 느낄 겨를도 없다"는 최진행, 그의 땀방울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최진행이 살아야 클린업트리오가 살고, 클린업트리오가 살아야 타선에 중심이 잡힌다. 



[사진=최진행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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