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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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H.O.T. VS 젝키 '전설의 대전쟁' 완벽재연

기사입력 2012.08.21 13:05 / 기사수정 2012.08.22 19:52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 H.O.T. 팬과 젝스키스 팬들의 '대전쟁'을 재연한다.

21일 밤 11시 방송되는 '응답하라 1997' 9화 '인연의 실' 편과 10화 '당신이 좋은 이유'에서는 1990년 후반의 유명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는 H.O.T. 팬과 젝스키스 팬들의 '대전쟁'을 완벽하게 재연할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5화 예고영상은 벌써 11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며 방송에 대한 폭발적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흰색 우비를 입은 H.O.T. 팬들과 노란색 우비를 입은 젝스키스 팬들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서로를 바라본 채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다, 끝내는 몸싸움까지 벌이려고 하는 일촉즉발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안성기와 박중훈이 주먹다짐을 하는 장면에서 나온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면서 비장함을 극대화하고 있는데, 보는 이들에게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더욱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당장이라도 라이벌 가수의 팬 머리채를 쥐어 잡을 것만 같은 저돌적인 눈빛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다, 시원(정은지 분)의 "야 가자"라는 말 한마디에 수십 명에 달하는 팬들이 일사불란하게 행동에 옮긴다.

이 상황은 1990년 후반 H.O.T.와 젝스키스가 양대산맥을 이루며 팬들 간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공개방송 입장을 앞두고 실제로 벌어졌던 상황. 당시 9시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제작진은 "200여명이 넘는 보조연기자들과 6톤 살수차가 동원된 가운데 21시간 이상 촬영을 한 만큼 '응답하라 1997'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1세대 아이돌 팬덤을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팬들 사이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이 상황을 좀 더 드라마틱하게 선보이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예고영상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H.O.T. 팬과 젝스키스 팬들의 '대전쟁'은 21일 밤 11시 방송되는 5주차 9화 '인연의 실', 10화 '당신이 좋은 이유' 편에서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응답하라 1997 ⓒ tvN]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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