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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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연장 접전 끝에 KLPGA 생애 첫 우승

기사입력 2012.05.20 20:08 / 기사수정 2012.05.21 01: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얼짱 골퍼' 김자영(21, 넵스)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했다.

김자영은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파72 / 6,628야드)에서 열린 '2012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미림(22)과 12언더파 204타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김자영은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파4,326야드)에서 침착하게 파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이미림은 보기를 범했다. 이미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김자영은 KLPGA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김자영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민영(20, LIG손해보험)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자영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 스코어를 적어 냈다.

김자영은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1번홀(파5,528야드)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2번홀(파4,390야드)과 3번홀(파3,150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자영은 6번홀(파3,154야드)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후반 라운드에 접어 들면서 김자영은 이미림, 이민영, 이성운(23, 비씨카드), 김효주(17, 대원외고2)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김자영은 꾸준하게 타수를 줄인 이미림과 이성운에 밀려 선두 그룹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자영은 15번홀(파5,587야드)과 16번홀(파4,404야드) 18번홀(파4,326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7번홀(파3,166야드)에서 보기를 범한 이미림을 따라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파4,326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자영은 세컨드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며 우승컵이 멀어지는 듯 했으나 침착한 서드샷으로 볼을 핀 가까이 붙였다.

반면 이미림은 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몰렸다. 김자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지막 퍼트를 성공시키며 생애 첫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김자영은 "평소에 우승하면 참 좋겠다며 생각했는데 마지막 홀까지 접전이어서 긴장해서 그런지 우승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김자영은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편안하게 치려고 노력했다. 어제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자신감으로 친 것이 오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었다.

연장전에 대해서는 "일부러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고 쳤기 때문에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퍼트 인 줄 몰랐다. 연장전에서도 핀에 가까이 붙인다는 생각으로 쳤다"고 말했다.

한편 어제 공동 선두를 기록했던 이민영은 전반에만 보기를 3개 기록하며 선두 그룹과 멀어지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 버디 3개, 이글 1개를 기록하며 총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지난 시즌 상금왕인 김하늘(24, 비씨카드)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무서운 아이' 김효주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에 올랐으며 디펜딩 챔피언 윤슬아(26)는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사진 = 김자영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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