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4.22 05:46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엘 클라시코 승리를 거둔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드디어 바르셀로나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바르셀로나와 경기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2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무리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바르셀로나에 맞섰다. 평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트리보테 (세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전술)을 선보인 바 있지만 이번엔 정상적인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물론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기본 틀은 변하지 않았다.
어찌됐든 경기는 무리뉴 감독이 구상한 시나리오로 순조롭게 전개됐다. 전반 17분 세트 피스 기회에서 새미 케디라의 선제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견고한 수비벽을 쌓으며 바르셀로나에 대응했다.
가장 골칫거리였던 리오넬 메시 봉쇄도 합격점을 줄 만했다. 메시는 평소보다 기민한 돌파와 왕성한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더블 볼란치로 출전한 케디라와 사비 알론소의 견제 속에 센터백 페페, 세르히오 라모스는 메시의 동선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속에서 고립된 채 매우 잠잠했다.
분명히 경기 흐름이나 볼 점유율은 바르셀로나가 앞섰지만 경기력은 썩 괜찮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효과적으로 이용했고, 바르셀로나의 패싱 플레이에 휘둘리지 않았다. 후반 25분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잠시나마 흔들릴 위기를 처했으나 후반 28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여러 차례 엘 클라시코에서 경기 페이스를 일정 수준 유지하지 못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은 게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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