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4.21 23:50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갈 길 바쁜 아스널과 첼시가 지루한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20승 5무 10패를 기록한 아스널은 불안한 리그 3위를 유지했으며 첼시(58점)는 5위 뉴캐슬(59점)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일관된 흐름으로 전개됐다. 아스널은 1군이 대거 결장한 첼시를 맞아 예상외로 고전했다. 분명히 경기는 주도했지만 좀처럼 날카로운 창을 겨누지 못한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골대 불운까지 시달리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가야 했다. 발단은 전반 13분이었다. 시오 월콧이 띄어준 프리킥을 로빈 판 페르시가 왼발로 갖다댔으나 골 포스트 오른편에 맞고 나갔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판 페르시가 올려준 프리킥을 로랑 코시엘니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이 크로스 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3분에는 알렉스 송의 로빙 패스를 받은 판 페르시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감했다.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은 전반과 다르지 않았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제르비뉴, 아부 디아비, 안드레 산토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첼시도 존 오비 미켈, 후안 마타, 애슐리 콜 등 1군을 대거 투입해 아스널에 맞섰다. 첼시는 리그 6위 답지 않게 소극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32분 모처럼 대니얼 스터리지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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