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흔들기에 나선 스페인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스페인 언론 'AS'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의 스왑딜 가능성을 제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4일 아포엘과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를 동요하고 싶어한다. 지난주 나는 맨시티와 계약했고 이케르 카시야스는 샬케로 갈 예정이다. 이과인도 말라가로 이적할 것이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물론 무리뉴 감독의 맨시티 부임설을 비롯해 카시야스와 이과인의 이적은 사실 무근이다. 무리뉴 감독은 허위로 이적 소식을 보도한 AS지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 이과인은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뜨리며 라리가 득점 순위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무리뉴 감독은 카림 벤제마와 번갈아가며 이과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거나 때에 따라서는 벤제마를 측면에 놓고 이과인을 전방에 배치하는 공존을 간간이 시도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AS지의 1면 기사는 잘못됐다. 만약 내 코멘트를 원한다면 1면 기사를 모두 잊어야 한다"라며 더 이상 언론 보도 왜곡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아포엘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해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사진 = 조세 무리뉴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