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06
스포츠

풀럼-안더레흐트-모나코, 박주영 보기 위해 스카우터 보냈다

기사입력 2012.03.15 07:31 / 기사수정 2012.03.15 08:3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널에서 시련을 맞고 있는 박주영에게 문이 열리는 것일까. 

영국 언론 '메트로'는 15일(한국시간) 박주영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풀럼, 안더레흐트, 모나코 관계자가 아스널-웨스트 브롬위치 간의 리저브 경기를 관전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언더힐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리저브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마루앙 샤막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17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주영은 오구잔 오자쿱이 내준 패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빠르게 쇄도한 뒤 코너 먼쪽으로 낮게 깔아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전반 25분 강력한 슈팅에 이어 후반 13분에는 오른쪽에서 정확한 패스로 세르지 나브리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등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총 69분을 소화한 박주영은 후반 24분 베닉 아포베와 교체됐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 아스널 입단 이후 칼링컵 3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2경기 동안 12분 출전에 머물렀다.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그만큼 박주영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방증이다. 현재 아스널은 리그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박주영이 얼마나 출전 기회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주포 로빈 판 페르시에 대한 신뢰가 매우 두텁다. 판 페르시는 올 시즌 리그 26골을 몰아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수를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겨울 임대 영입을 제의한 풀럼 관계자가 박주영의 경기를 관전했으며 전 소속팀 모나코,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까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박주영은 스카우터들이 보는 앞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스널은 오는 여름 독일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 영입을 앞두고 있어 박주영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박주영에겐 시간이 부족하다. 앞으로 박주영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사진 = 박주영 ⓒ 아스널 코리아 홈페이지 제공]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