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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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의 '파워 서브', 도로공사 상승세 원동력

기사입력 2012.03.07 11:28 / 기사수정 2012.03.07 11:2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경기당 평균 4.28개'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의 외국인선수 이바나 네소비치(24, 세르비아)가 연승 기간 동안 기록한 평균 서브득점 갯수다. 도로공사의 최근 연승행진의 원동력은 단연 이바나의 강한 서브다.

도로공사는 최근 7연승의 상승세로 5라운드 시작 전까지만 해도 불투명하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연승 기간 동안 이바나가 기록한 서브득점 갯수는 총 30개, 경기당 평균 4.28에 해당한다. 그야말로 '서브득점 본능'이 따로 없다. 그녀의 강한 서브는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드는 동시에 공격 템포도 무너뜨린다는 장점이 있다.

도로공사를 상대하는 팀들은 이바나의 서브 차례만 되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 묵직하게 내리꽂는 서브에 리시버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다. 실점을 허용한 뒤에는 '이걸 어떻게 받느냐'며 한숨만 내쉴 뿐이다.

특히 도로공사에는 리그 서브득점 2위인 황민경(세트당 평균 0.417개), 10위 표승주(0.25개)도 버티고 있다. 이바나의 서브가 팀에 엄청난 시너지효과가 되는 이유다. 블로킹 높이가 낮은 팀의 약점을 서브로 메우고 있는 것이다.

도로공사에겐 최근 치른 6라운드 2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분수령이었기 때문이다. 이바나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공격에서도 빛을 발했다. 6라운드 2경기서 경기당 평균 36득점 공격성공률도 45%로 좋다. 서브득점도 9개나 기록했다.

특히 이바나는 지난 6일 흥국생명전 4세트서 한 세트 최다 서브득점 타이기록인 4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4세트 14-10에서 19-10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과정에 이바나의 서브득점 3개가 포함됐다.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데 큰 힘을 보탠 것이다. 이날 이바나는 공격득점도 24점을 올리며 코트를 지배했다.

이바나는 본인의 강서브 비결을 밝히지 않는다. 그녀는 "주방장은 레시피를 말하지 않는다. 내 강서브의 비결은 비밀"이라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나야 긴장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이바나, 그녀가 팀을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이바나 네소비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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