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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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회 출전한 핀란드 피겨 스타, 공식 사과

기사입력 2012.02.22 11:2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핀란드의 간판 피겨 스케이터 라우라 레피스토(23, 핀란드)가 북한에서 개최한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해 논란을 빚었다.

핀란드의 일간지인 헬싱긴 사노마트는 22일, 지난주 평양에서 열린 백두산상 국제피겨스케이팅대회에 레피스토가 출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제는 핀란드내에서 논란을 빚었고 이에 대해 레피스토는 핀란드피겨협회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레피스토는 피겨스케이팅과 관련된 행사를 기획하는 한 피겨조직의 초청을 받아 이번 북한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이 대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0회 생일을 기념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실제로 김 국방위원장을 우상화하는데 이 대회가 활용됐다는 지적이 일면서 레피스토의 출전에 문제가 제기됐다.

레피스토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대회 참가는 정치적인 동기없이 이루어졌다. 전적으로 대회가 열린 나라에 기쁨을 주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또한, 레피스토는 "나는 북한의 독제체제를 지지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참가가 다른 방향에서 해석된 점은 유감"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레피스토가 출전해 문제가 야기된 백두산상 국제피겨대회는 핀란드 외에 러시아, 불가리아, 중국, 프랑스 선수들이 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레피스토는 '은반 위의 여신' 키이라 코르피(24)와 함께 핀란드 여자 싱글을 대표하는 스케이터다. 지난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아사다 마오(22, 일본)와 김연아(22, 고려대)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고 2009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던 레피스토는 우아한 연기력과 깨끗한 기술이 장점이다.

[사진 = 라우라 레피스토 (C) 유니버셜스포츠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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