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현대가 라이벌' 울산HD를 상대로 프로 데뷔골을 작성한 2008년생 김예건(전북현대)은 신예답게 자신감이 넘쳤다.
김예건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33분 왼발 쐐기포를 터뜨렸다.
김예건은 울산 수비수 토마스의 공을 직접 끊어낸 뒤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손을 그대로 통과해 골망을 힘차게 흔들었다.
직전 강원전서 프로 데뷔한 김예건은 2경기 만에 프로 데뷔골까지 맛 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응한 김예건은 "수훈 선수로 선정돼 너무 기쁘다"며 "형들도 많고 유명한 선수도 많은데 큰 경기에 이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득점 장면에서는 주저하지 않고 슈팅을 때리는 자신감이 돋보였다. 젊은 선수답게 패기가 넘쳤다.
김예건은 "경기 들어가면 과감하게 하려고 했고, 슈팅도 찰 수 있으면 하려고 했다. 진짜 들어가니 꿈꾸는 것 같았다"고 되돌아봤다.
롤모델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한국 축구 에이스 이강인을 꼽은 김예건은 "난 긴장하거나 떠는 스타일이 아니"라면서 "매 경기 재밌게, 즐기려고 임한다. 이번 경기도 즐기려고 했다"며 최대 라이벌전을 앞두고도 긴장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까지 꿰뚫었지만 김예건은 당당했다.
김예건은 "경기 들어가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형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형들이 다 착하다. 배우려고도 하지만 좋은 추억, 재밌는 경험하고 있다. 형들도 재밌고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삼촌은 없다. 다 형이다"라고 웃었다.
경기 후 정정용 전북 감독은 김예건에 대해 "천군만마 자원"이라고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K리그 데뷔, 데뷔골 기록을 연달아 쓰며 정 감독 기대에 부응한 김예건은 "1군에서 경기를 뛴다는 생각은 못했다"면서 "B팀 소속으로 3부에서 강한 상대랑 하다보니 어느정도 경험도 쌓는 것 같다. B팀이 1군과 훈련 시스템이 비슷하다"며 2군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