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또 한 명의 세계적인 슈퍼스타 영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주인공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전설 모하메드 살라(34)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MLS 구단 가운데 모하메드 살라 영입전에서 가장 앞선 팀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살라를 MLS로 데려오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시나리오"라며 "사우디 프로리그의 강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살라 본인도 유럽에 남는 것을 우선적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디 애슬레틱'은 "살라가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MLS 역시 하나의 선택지로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살라는 리버풀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겠다고 이미 발표한 상태이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MLS 구단들이 살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가장 적극적인 팀은 서부 지구의 스포팅 캔자스시티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 최대 주주 피터 말룩이 이집트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는 점도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살라 영입을 추진하는 데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살라의 차기 행선지는 이집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16강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2-3으로 역전패하며 탈락한 직후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살라는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50분을 뛰며 7골 7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에이징 커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곤 있지만 불과 한 시즌 전 29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만큼, 여전히 세계 정상급 공격수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살라는 지난 3월 9년 동안 활약한 리버풀과 결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마지막 시즌 당시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관계가 악화된 점도 이별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MLS는 막대한 투자와 공격적인 영입을 앞세워 세계적인 스타들을 잇달아 품고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대 스타인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지난해 여름 LAFC 유니폼을 입었고, 여기에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시카고 파이어) 등 유럽 축구를 대표했던 선수들까지 차례로 미국행을 선택하며 리그의 경쟁력과 흥행성이 크게 높아졌다.
여기에 살라까지 합류할 경우 MLS는 더 이상 은퇴를 앞둔 선수들의 마지막 무대가 아니라 '세계 최고 스타들이 집결하는 리그'라는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포팅 캔자스시티는 지정선수(DP) 한 자리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유럽 잔류와 사우디 리그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하지만, 살라가 MLS행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은 만큼 올여름 그의 거취는 세계 축구 이적시장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