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호프' 배우 조인성.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조인성이 몸을 아끼지 않은 영화 '호프'에 이어 '무빙' 시즌2로도 강렬한 액션을 예고했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배우 조인성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곡성', '황해' 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들고 온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조인성은 마을을 공격한 괴물을 쫓아 산으로 향한 호포항의 청년 성기를 연기했다.
외계인과 맞서야 하는 SF 장르에 처음 도전한 조인성은 한 발로 말을 타거나, 말을 탄 채 미끄러운 아스팔트를 달리고, 와이어에 몸을 맡긴 채 낚아채지는 액션까지 상상하기 힘든 장면들을 직접 소화했다.
숲을 누비던 조인성의 고생은 영화를 보기만 하는 관객들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조인성은 "제 소감이 뭐가 중요하냐. 보는 사람이 중요하다. 내가 만족스러운 건 필요가 없다"며 "관객이 만족하고, '새롭다'는 말을 들으려고 내가 몸을 갈아서 무릎이 안 좋은데도 뛴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과의 첫 미팅 당시, 조인성은 무릎 수술 후 회복 중이었다. 조인성은 "내 몸 상태를 미팅 때 말했다. 수술을 해서 의사가 뛰지 말라고 했다. 가볍게 조깅하는 건 좋은데 뛰고 점프하는 건 남은 인생에 하등 좋을 게 없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의 당시 상태를 밝혔다.
나홍진 감독은 "걱정하지 말라"며 조인성을 캐스팅했지만, 결국 조인성은 집요함과 과감함이 담긴 액션 신 대부분을 직접 소화하게 됐다.
'호프'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던 조인성은 차기작인 디즈니+ '무빙' 시즌2에서도 또 한 번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인성은 "'무빙' 시즌1 반응이 좋았다고 들었는데, 그때 루마니아에서 '호프'를 찍고 있어서 잘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사랑을 받았지만 체감을 못해서 좀 아쉽다"는 조인성은 "그래서 '무빙2'는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인 만큼 또 보답을 해드려야 한다는 마음이다. 그게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현재 '무빙' 시즌2를 촬영 중이다. 그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빙도 시각효과(VFX)가 많이 들어가는 작품이고, 강풀 작가의 상상력을 최대한 구현해야 한다"며 "이것도 몸을 또 갈아야하는 거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무빙' 속 조인성을 보고 '호프'에 캐스팅 된 그는 '호프'를 본 뒤 또다시 혹독한 액션이 필요한 작품의 출연 제안을 받는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너무 감사하지만 그렇게까지는 하지 말자고 할 것 같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또 한 번 자아냈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