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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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는 항상 옳다" 예찬론 펼친 'KIA 에이스', 7G 연속 무승 탈출에 웃었다…"날 향한 기대치 알고 있어" [고척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28 00:25 / 기사수정 2026.05.28 00:25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화려한 부활투와 함께 시즌 2승을 손에 넣었다. 한 달 넘게 승수를 쌓지 못했던 아쉬움을 멋지게 털어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5차전에서 9-2로 이겼다. 지난 22일 광주 SSG 랜더스전부터 시작된 연승을 '5'까지 늘렸다.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까지 확보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네일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 7이닝 6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시즌 2승을 손에 넣고, KIA 5연승을 이끌었다. 

네일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Long Time No See(오랜 만에 본다)"고 취재진에 농담을 던진 뒤 "승리투수가 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게임 후반 타선이 터져주면서 여러 가지로 뜻깊은 게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네일은 지난 4월 10일 한화 이글스전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2026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뒤 슬럼프를 겪었다. 앞선 등판이었던 이달 21일 LG 트윈스전까지 7경기 38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쳤다. 네일을 향한 기대치를 고려하면 믿기 힘든 부진이 계속됐다. 

네일은 KBO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시즌 26경기 149⅓이닝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5시즌에도 28경기 164⅓이닝 8승4패 평균자책점 2.25로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유지했다. 2026시즌 초반에는 타선 득점 지원 부족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예상치 못했던 난조를 겪었다. 

이날 게임 역시 네일은 마운드를 지키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 속에 투구를 이어갔다. 키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명품투수전을 펼치면서 자존심을 건 혼신의 투구를 보여줬다. 다행히 8회초 타선이 7득점을 뽑아내면서 넉넉한 리드 속에 등판을 마치고 편안하게 게임 후반을 지켜봤다.



네일은 "게임이 타이트하게(팽팽하게) 진행됐다. 투수전에서는 실투 하나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더 집중했다"며 "올해 당연히 2승보다는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한다. 외부에서 나를 향한 기대치가 높다는 걸 알고 있고, 나 역시 스스로를 향한 기대치가 굉장히 높다. 이 부분을 맞추기 위해 계속 스스로를 닦달하고 있다"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네일은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테랑인 만큼 승운이 따르지 않을 때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휴식일에는 야구 생각을 하지 않는 생활 패턴으로 바꿨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네일은 "나이가 들면서 배운 것 중 하나가 야구로 받은 스트레스를 다른 날까지 끌고가는 것이다. 일상생활과 야구를 분리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미국에서 지낼 때 기분이 조금 가라 앉는 시기에 팬케이크를 먹었다. 한국 생활을 하면서 종종 팬케이크 같은 미국 음식이 생각난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한국 사람들처럼 매운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건 도전할 수 없을 것 같다. 대신 스트레스와 관계 없이 한우를 즐겨 먹는다. 한우는 항상 옳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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