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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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아픈 손가락' 이의리, 잠실 LG전서 선발 복귀…꽃감독 휴식 선물 보약됐을까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5.27 09:33 / 기사수정 2026.05.27 09:33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가 숨 고르기를 마치고 1군 마운드로 돌아온다.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기간 선발등판이 확정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앞서 "이의리는 잠실에서 던지게 하려고 한다"며 "이의리가 지난 24일 퓨처스리그 게임에 나섰기 때문에 나흘에서 닷새 정도 휴식 후 잠실에서 (LG전에) 로테이션을 맞추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KIA 마운드에 '아픈 손가락' 중 하나다. 2021년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 데뷔 시즌부터 19경기 94⅔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하면서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2022시즌 29경기 154이닝 10승10패 평균자책점 3.86, 2023시즌 28경기 131⅔이닝 11승7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면서 타이거즈 선발진에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의리는 2024시즌 개막 직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아픔을 겪었다. KIA의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재활을 마치고 2025시즌 복귀했지만 10경기 39⅔이닝 1승4패 평균자책점 7.94로 부침을 겪었다.

이의리는 2026시즌에도 팀과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9경기 33⅓이닝 1승5패 평균자책점 8.37로 슬럼프에 빠졌다. 

이의리는 일단 최근 1군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어느 정도 반등하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져 로테이션을 거르며 휴식을 취했고, 24일 키움 2군을 상대로 퓨처스리그 게임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의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던 건 휴식 부여가 목적이었다. 이의리가 재충전을 마친 만큼 이제는 선발진에서 힘을 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를 2군에 보낸 건 쉬게 하는 게 첫 번째였다. 이 부분을 가장 중점을 두고 체크했다"며 "이제는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IA는 2026시즌을 앞두고 최형우, 박찬호의 FA 이적 등 전력 출혈이 컸다. 5강 다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막 후 4월까지 13승14패1무로 선전했다. 5월에는 최근 4연승을 포함해 13승8패로 순항하면서 단독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의리가 선발진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KIA가 순위 다툼에 뛰어들 수 있는 힘이 더 생길 수 있다. 분명 '10승투수' 이의리는 웬만한 외부 FA 영입보다 큰 전력 상승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카드다.  

KIA는 아담 올러가 10경기 62⅓이닝 6승3패 평균자책점 2.45로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뽐내는 중이다. 제임스 네일이 10경기 56⅓이닝 1승4패 평균자책점 4.15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가운데 네일의 반등과 이의리의 부활은 타이거즈를 2026시즌 가을야구로 이끌 열쇠가 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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