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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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당 2억' 초대형 이벤트, 왜 허무하게 끝났나 "탭 안 쳐? 팔 부러졌을 것" 카라노 충격 고백…16년 기다린 복귀전이 17초 참사로→"이미 부러지는 소리 났다"

기사입력 2026.05.20 13:51 / 기사수정 2026.05.20 13:5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복귀전에서 론다 로우지에게 17초 만에 패배한 지나 카라노가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카라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넷플릭스 MMA 이벤트 '론다 로우지 vs 지나 카라노'에서 단 17초 만에 암바 서브미션으로 패배했다.

2009년 이후 약 16년 만의 복귀전이었던 만큼 큰 기대를 모았지만 경기는 허무할 정도로 빠르게 끝났다.

카라노의 레그 킥에 맞선 로우지는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카라노의 길로틴 초크 시도를 풀어낸 뒤 마운트 포지션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암바를 걸었다.

카라노는 결국 17초 만에 탭을 쳤다.



패배 후 카라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던지고, 싸우고, 이기고 싶었지만, 움직였어야 할 때 킥을 찼고 그대로 무너졌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탭을 하지 않았다면 론다가 내 팔을 부러뜨렸을 것이다. 팔에서 이미 소리가 나기 시작했으니까"라며 "그런 식으로 진 것에 대한 실망감은 정말 겸허하게 받아들이게 한다"고 했다.

이 경기는 두 선수가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2009년 이후 약 17년 만의 재대결이기도 했다. 당시 이후 카라노는 격투기를 떠나 연기자로 전향했으며, 한때 할리우드에서 활동했지만 논란이 된 SNS 발언으로 인해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커리어에 큰 변화를 겪었다.

이번 복귀전은 그러한 공백을 뒤로하고 다시 격투기 무대에 서는 자리였지만, 결과는 뚜렷한 실력 차이를 드러낸 채 짧게 끝났다.

그럼에도 카라노는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카라노는 "지금 이 순간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내 몸을 어디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로우지는 이번 승리로 2015년 UFC 184에서 캣 진가노를 14초 만에 꺾은 이후 약 11년 만에 암바 피니시를 기록했다.

경기 직후 로우지는 "이보다 더 완벽한 마무리는 없었을 것"이라며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카라노는 로우지에게도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세상이 지금의 로우지를 경험하게 돼 기쁘다. 아름다운 여성이자, 아내이자, 엄마이자, 딸이자, 자매이자 전설을 만났다. 당신이 정말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제이크 폴의 '모스트 밸류어블 프로모션(MVP)'이 주최한 넷플릭스 최초 MMA 생중계 이벤트였다.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가 공개한 공식 파이트머니에 따르면 로우지는 220만 달러(약 33억원), 패배한 카라노도 105만 달러(약 15억 7500만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신고된 기본 파이트머니일 뿐, 스폰서 수익이나 계약 보너스 등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사진=폭스 뉴스 / 넷플릭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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