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고(故) 이순재가 모두가 기피하던 범인 역할도 앞장서 소화했던 일화가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삶의 마지막까지 무대를 지켰던 '영원한 현역' 배우 이순재의 생애를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순재가 1960년대 범인 전문 배우였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장도연, 이찬원, 박혜미 등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상상이 잘 안 된다"며 깜짝 놀랐다.
2018년 '아침마당'에 출연했던 이순재는 "TV에서 형사물을 제일 처음 시작한 데가 TBC였다. '형사 수첩'이라고 해서 첫 프로그램인데 범인 역할을 하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다 도망갔다. 그때만 해도 악역을 하면 악역 이미지가 박혀서 젊은 친구들 사이 기피 현상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이어 "연출을 맡았던 故 허규 씨가 대학교 동문인데 범인 할 배우가 없다고 고민하더라. 범인이 막히면 나한테 왔다. '형사 수첩' 방영하는 동안 범인만 33번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이순재는 첫 회부터 중학생 성폭행범 역이라는 쉽지 않은 역할을 소화하게 됐다고.
이를 지켜보던 박혜미는 "당시 범인이나 막장 남편 역할을 하면 길거리에서 맞던 시절이 있었다. 저도 잠시 악역을 했는데 맞을 뻔했다"며 "그때는 더 심했을 거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박혜미는 "사실 악역도 재밌다"고 했고, 박소담 역시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