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시즌 막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에 또 다른 악재가 닥쳤다.
손흥민의 후계자로 점찍었던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에 이어 주전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솔란케는 기존 단순한 근육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밀 검진 결과 햄스트링이 파열됐다. 솔란케는 올 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영국 유력지로 신문계의 BBC 평가를 받는 '텔레그래프'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잔류 희망이 솔란케의 부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솔란케의 햄스트링 부상은 남은 시즌 결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월드컵 출전 희망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솔란케가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의 중요한 프리미어리그 잔여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검사 결과 솔란케가 2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회복하는 데 3주에서 8주 정도가 소요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솔란케가 시즌 아웃 선수 명단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으나, '텔레그래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솔란케가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그를 기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토트넘의 상황이 급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리그 34라운드 기준 승점 34점(8승10무16패)으로 리그 18위, 강등권에 위치해 있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2점으로, 남은 네 경기에서 피말리는 잔류 경쟁을 벌여야 한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에버턴을 차례대로 만난다.
문제는 토트넘의 스쿼드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장기 부상자인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포함해 모하메드 쿠두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최근에는 시몬스마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솔란케까지 빠진다면 토트넘은 사실상 반쪽짜리 팀이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데 제르비 감독이 솔란케를 무리하게 기용할 수도 있겠지만, 솔란케는 월드컵 포기를 각오해야 한다.
'텔레그래프'는 "시즌 아웃되는 부상을 당한다면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솔란케의 월드컵 출전 희망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토트넘은 아직 구단 차원에서 솔란케의 부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빌라전 사전 기자회견을 앞두고 데 제르비 감독의 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