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3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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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 0-5 대패' 韓 축구, 태국 만나 2-1 연장 진땀승…골 도둑 맞고도 살아남았다→U-20 여자아시안컵 4강행+월드컵 티켓 확보

기사입력 2026.04.13 00:31 / 기사수정 2026.04.13 01:2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홈팀 태국을 천신만고 끝에 누르고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아시안컵 준결승에 올랐다.

아울러 아시아 대륙에 4장 주어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티켓도 거머쥐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빠툼타니 경기장에서 열린 2026 U-20 여자아시안컵 준준결승 태국과의 단판승부에서 1-1 동점이던 연장 후반 2분 박주하(대경대)의 결승포가 터져 2-1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4강 티켓을 거머쥐면서 오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26 U-20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여자아시안컵의 1차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한국은 지난 2002년 창설된 U-20 여자월드컵에 통산 8번째 진출하게 됐다.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쥐었으나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태국의 후반 파상공세에 적지 않게 고전했다. 결국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치렀다.

한국은 전반 볼점유율 68% 우세 속에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코너킥 찬스에서 일본 알비렉스 니이가타에서 뛰는 수비수 남승은이 골문 정면 헤더를 시도,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하지만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전엔 월드컵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한 태국의 공격 의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태국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매디슨 캐스틴을 중심으로 한국 수비라인 무너트리고자 애를 썼다. 매디슨은 키가 크고 스피드도 좋아 박윤정호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됐다.

태국은 후반 25분경엔 슈팅 수에서 한국과 12-12로 같을 만큼 한국 문전으로 밀고 들어왔다.

결국 매디슨이 동점포를 터트렸다. 후반 27분 쿠리사라 림파와나치가 밀어준 패스를 매디슨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슛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한국은 연장 전반 아무 문제 없는 골을 넣고도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박주하가 연장 전반 6분 상대 골키퍼가 확실히 잡지 않은 볼을 툭 건드린 뒤 골문에 차 넣었는데 주심이 뒤늦게 취소를 선언한 것이다. 박윤정 감독은 '왜 골이 취소됐냐'는 반응을 드러내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에도 굴하지 않은 한국은 연장 후반 2분 결승포를 쐈다.

박주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대각선 패스를 받았는데 이때 태국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뛰어나오자 오른발 대각선 슛을 정확하게 시도해 골로 완성했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8강에서 호주를 3-0으로 완파한 북한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북한에 0-5로 대파한 적이 있어 준결승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 입장에선 앞서 북한전에서 슈팅 수에서도 0-32로 완벽하게 뒤졌던 만큼 슈팅부터 차근차근 시도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년 전 U-20 여자월드컵 우승팀으로, 국가대표팀이 아시아권에서도 중상위권인 것과 달리 연령별 여자대표팀 대회 세계 최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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