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디플러스 기아가 KRX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으나 김대호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지적하며 철저한 피드백을 예고했다.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4일 차 경기 종료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김대호 감독은 "이겨서 기쁘다"면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들이 잘 다듬어진다는 가정하에 기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시우' 전시우 역시 "경기력 자체가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좀 더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김대호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 측면에서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이긴 건 좋은데 딱 그 정도고 경기력은 안 좋았던 것 같다"며 "오히려 졌다고 생각하고 아쉬웠던 부분들을 잘 다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1세트에 대해 "난이도가 높지 않은 전개나 운영이었고 변칙적인 시도를 받은 것도 아닌데, 우리 자력으로 쉬운 것들을 실패한 느낌이라 많이 아쉽다"고 짚었다.
역전승을 거둔 2세트 상황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분석했다. 김 감독은 "중반부터 미드와 정글이 게임에서 없어진 느낌이 들었다"며 "이런저런 불만이 많지만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밴픽과 관련해서는 "이전 경기에서 밴픽을 못 했다고 생각해서 좀 더 신경 써서 준비했는데, 이번엔 나쁘지 않게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우'는 2세트 중반 흐름이 넘어갔던 상황을 복기하며 "1세트는 밴픽부터 이긴 느낌이라 질 것 같지 않았는데, 2세트는 초반에 유리했다가 왜 그렇게 됐는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며 "연습실에 가서 리플레이를 보며 구도 파악을 다시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근 탑 라인에서 유행하는 원거리 챔피언 메타에 대해 '시우'는 "애니비아는 여러 라인에서 나오기에 크게 걱정되지 않고, 베인은 플레이어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대호 감독은 "탑은 유행이나 이슈가 있어도 '시우'가 구도를 다 조율하기 때문에 걱정을 거의 안 한다. 정말 든든하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시우'는 "개막전 때 허무하게 져서 오늘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팬분들께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자만하지 않고 남은 경기 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호 감독 또한 "많이 미끄러진 것 같아 더 잘해서 남은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