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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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2타수 무안타인데 교체 X, 감독 믿음이 선수를 살렸다…"쫓겼을 텐데 다행이야"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4.03 18:45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주전 2루수로 육성 중인 루키 박한결의 프로 무대 데뷔 첫 안타 생산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설종진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차전에 앞서 "사실 전날 게임 후반에 박한결을 교체할지, 마지막 타석을 소화하게 할지 고민했다"며 "큰 점수 차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편한 상태라고 생각해 그대로 타석에 내보냈다. 안타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2024시즌 종료 후 국가대표 2루수였던 김혜성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로 2루 포지션은 뚜렷한 주인이 없었다. 리그 최정상급 3루수로 성장한 송성문에게 2025시즌 초반 2루를 맡기기도 했지만, 송성문의 공격력만 약화되는 결과만 낳았다. 이후 오선진, 김태진, 송지후, 전태현 등 여러 선수들이 게임 당일 컨디션과 상대 선발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설종진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감독 대행을 거쳐 올해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2026시즌 초반 선발 2루수로 박한결을 점찍었다.

박한결은 올해 전주고를 졸업하고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박한결은 고3이었던 지난해 고교 공식대회 21경기 타율 0.406(64타수 26안타) 4홈런 18타점 7도루 OPS 1.221로 빼어난 타격과 주루, 안정된 수비력을 뽐낸 바 있다.

설종진 감독은 대만에서 진행된 2026시즌 대비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박한결의 수비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충분히 1군에서 2루수로 기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박한결은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2026시즌 개막전부터 지난 1일 SSG 랜더스전까지 9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2일 SSG전에서도 8회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설종진 감독은 키움이 0-11로 크게 뒤진 9회초 공격 때 2사 1루에서 박한결의 타석 때 대타 기용 대신 한 타석 더 기회를 줬다. 박한결은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하는 프로 데뷔 마수걸이 안타를 생산, 잃어 버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설종진 감독은 "박한결이 아무래도 신인이다 보니 (결과가 안 나올 때) 쫓기는 입장이었을 것 같다"며 "동기생인 최재영이 빠른 시점에 프로 데뷔 첫 안타가 나온 것도 심적으로 부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한결이 12타수 무안타였는데 안타가 나와서 다행이다. 전날 그 안타 하나로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한결은 이날 열리는 키움의 홈 개막전에서도 선발 2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트렌턴 브룩스(1루수)~이주형(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최주환(3루수)~박찬혁(우익수)~이형종(좌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박한결(2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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