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3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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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타율 0.077, 저 연봉 맞아?" 혹평 쏟아졌다…또 3타수 무안타 침묵→SF 첫 승에도 웃지 못했다

기사입력 2026.03.31 19:46 / 기사수정 2026.03.31 19:4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승을 거두는 순간에도 이정후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팀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그의 타격은 끝내 살아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개막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이정후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워커 뷸러의 3구째 89마일(약 143km/h)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힘 없는 타구는 내야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에서 맞이한 두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후속 타자들 앞에 득점권 찬스를 마련해줬다. 이정후는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데 이어 케이시 슈미트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아 팀의 세번째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다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3-0으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뀐 투수 데이비드 모건의 5구째 82마일(약 131km/h)짜리 커브를 받아쳤지만 이는 좌익수 뜬공으로 연결됐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기다렸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론 마리나시오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0볼 1스트라이크에서 마리나시오의 2구째 83마일(약 132km/h)짜리 스위퍼와 3구째 92마일(약 148km/h)짜리 직구에 연속 헛스윙을 하면서 다소 허무하게 물러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랜던 룹의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나선 라이언 워커가 잭슨 메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지는 듯 싶었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지난 29일 뉴욕 양키스전 2루타를 뽑아내며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 무안타에 그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도 볼넷 출루 한 차례를 제외하면 뚜렷한 타격 생산은 없었다. 시즌 초반 흐름도 좋지 않다. 1할 타율이 무너지며 0.077(13타수 1안타)까지 주저앉고 말았다.



이정후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던 현지 팬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팬 커뮤니티에서 비판적 의견을 쏟아냈다. X(구 트위터)의 한 팬은 "나는 이정후가 잘하길 바랐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평범할 뿐이고 연봉에 전혀 걸맞지 않다. 이제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 역시 "이정후는 도저히 풀타임 메이저리거라고 보기 어렵다. 오늘 타석도 형편없었다. 기대를 걸 수가 없다"고 혹평했다.

비판의 수위는 더 높아졌는데, 일부 팬들은 "이렇게까지 말하기는 싫지만, 올해 이정후는 형편없는 수준이다"라는 직설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같은 반응은 단순한 한 경기 결과가 아닌, 시즌 초반 누적된 부진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개막 이후 극심한 득점력 부족에 시달렸고, 중심 타선에서 기대를 받는 이정후 역시 아직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경기 후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팀 승리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공격력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회를 만들고 있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타선이 더 꾸준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이미 현지의 시선은 기대에서 검증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분위기다. 팀이 살아나는 흐름 속에서 이정후가 언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그리고 냉정해진 평가를 실력으로 뒤집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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