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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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김상식 감독, 어떻게 이런 말을…'불법 귀화 7명' 말레이 폭거, "당장 잘라" 베트남 팬심 폭발했는데→3-0 몰수승+"운 좋았다" 극도의 겸손

기사입력 2026.03.26 01:30 / 기사수정 2026.03.26 01:3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말레이시아의 불법 귀화 선수 출전 파문으로 0-4 참패의 누명을 뒤집어썼던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가까스로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 김 감독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가 2027 AFC 아시안컵 최종예선 네팔전과 베트남전에 자격 없는 선수를 출전시켰다며 두 경기를 모두 0-3 몰수패로 처리하고,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에 5만 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의 네팔전 2-0 승리, 베트남전 4-0 승리는 모두 사라졌다.



김상식 감독 입장에서는 억울함을 겨우 풀어낸 셈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에 0-4로 크게 졌다. 당시 말레이시아는 남미 출신 귀화 선수들을 대거 앞세워 베트남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을 향한 비판 역시 거세졌다. 베트남이 동남아 최강 전력이었기에 4골 차 참패는 큰 충격이었다. 베트남 내에서 감독 경질론까지 불거질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불법 귀화와 자격 서류 위반이 드러나면서 당시 참패는 결국 3-0 베트남 몰수승으로 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불법 귀화 선수 7명에게 벌금과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말레이시아가 이 선수들을 활용해 치른 3경기를 모두 0-3 몰수패로 처리했다.



FAM은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으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5일 7명의 선수 징계를 일부 조정하면서도, FAM의 항소는 기각했다.

결국 말레이시아는 자격 없는 선수들을 내보낸 책임을 피하지 못했고, AFC도 이를 토대로 예선 결과를 뒤집었다. 

이 결정으로 승점 15로 F조 1위였던 말레이시아는 승점 9까지 떨어졌고, 베트남은 12점에서 15점으로 올라서며 조 1위를 확정했다.

베트남은 오는 31일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을 치르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눈길을 끈 건 김 감독의 태도였다. 그는 본선행이 확정된 뒤 "운이 좋았다. 아시안컵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전해왔다.

도중 경질될 뻔한 억울한 피해를 입고도 오히려 겸손하게 다음 무대를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 베트남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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