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 선수단이 속속 이탈리아에 도착한 가운데, 올림픽 선수촌 숙소를 둘러싼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였던 이른바 '골판지 침대' 논란이 종결됐다.
도쿄부터 파리까지 큰 논란을 낳았던 골판지 침대가 이번 대회에서는 사실상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매체 '데일리 하이브 밴쿠버(DHV)'는 4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악명 높았던 골판지 침대가 다시 등장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들이 이탈리아에 도착해 선수촌 생활을 공개적으로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제기된 질문이 바로 침대 재질이었다.
골판지 침대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한 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재사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조직위원회 측은 해당 침대가 '목재보다 더 튼튼하며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으나, 많은 선수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결국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영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선수 피비 베커는 최근 틱톡 영상을 통해 선수촌 숙소를 공개하며 직접 논란에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커는 영상에서 "방금 올림픽 선수촌에 도착했는데,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할 때가 된 것 같다. 침대가 골판지냐고?"라며 침대 프레임을 두드리고 매트리스를 시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그는 "와우, 매트리스다! 상태가 좋아 보인다. 직접 확인해봤는데, 내가 알기로는 골판지 침대는 없다"며 침대가 골판지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해당 매체는 "이번 대회 선수촌 침대는 목재 프레임과 매트리스로 구성돼 있으며, 적어도 하계올림픽에서 논란이 됐던 골판지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침대 크기 자체는 다소 작은 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 '브로바이블'도 지난 2일 보도를 통해 "2026 동계올림픽 선수촌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당시의 열악한 숙소 환경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파리 올림픽 당시 선수들은 폭염 속에서 에어컨도 없는 숙소에서 골판지 침대 위에 누워야 했지만,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는 적어도 숙소 환경이 걱정거리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6개 선수촌의 건설과 준비가 모두 완료됐으며, 선수들은 지난주 말부터 본격적으로 입촌을 시작했다.
빙상장 상태나 일부 공사 지연 등 다른 우려 요소는 있을 수 있지만, 선수들의 생활 여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