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 축구도 어린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시작되고 있다.
중국 자본이 소유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중국 선수의 해외 진출 전초 기지가 되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어린 미드필더 쉬빈이 완전 이적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쉬빈이 중국 슈퍼리그 칭다오 서안을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완전 이적했다"라며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중국 대표팀 주장을 맡은 그는 FA로 합류하며 경험을 쌓기 위해 곧바로 남은 시즌 잉글랜드 내로 임대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로 양쪽 박스에서 모두 기여하고 좋은 패스 능력을 갖춘 쉬빈은 중국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고 광저우FC, 칭다오에서 성인 무대를 경험했다"라고 소개했다.
구단은 "쉬빈은 잉글랜드 정착과 언어 교육을 위해 자국 내로 임대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며 울버햄프턴 U-21 팀에 남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쉬빈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에서 중국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중국의 대회 사상 첫 준우승을 이끌었다.
중원에서 중심축 역할을 한 쉬빈은 중국의 대한민국, 베트남을 넘어선 사상 첫 결승 진출의 핵심 멤버였다. 비록 결승에서 일본에 0-4 완패를 당했지만, 중국 축구에 해당 연령대가 희망으로 불리고 있다.
쉬빈은 광저우 FC에서 성장, 지난해 1월 칭다오 서안으로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 슈퍼리그에서 27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중국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친 쑤빈은 이번 대회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며 전 경기 출장했다.
쉬빈은 준우승 이후 신화통신을 통해 "우리 세대 많은 선수가 해외 리그에서 뛸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표본으로 이끌어가고 싶다"라며 "선수로 성장하는 데 효과적인 방식일 것이다. 유럽으로 이적해 내 경기력을 얼마나 발전시킬 수 있을지 해외로 나가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로 가기로 한 뒤로 나는 언어와 같은 내 앞에 있는 모든 도전을 받아들였다"라며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목표로 했었다고 덧붙였다.
쉬빈이 합류한 울버햄프턴은 중국 기업 푸싱 그룹이 2010년대 인수한 구단으로 궈장창이 구단주로 있다.
다만 쉬빈은 한국의 양민혁처럼 2부로 임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수준이 더 떨어지는 3부 임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리그1(3부) 반슬리로 임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즈보 닷컴'은 지난 27일 쉬빈의 울버햄프턴 이적을 보도하면서 "비유럽연합 선수의 엄격한 노동 허가 규정 때문에, 쉬빈은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없다. 그가 예상대로 이적을 완료하더라도 그는 챔피언십 구단이나 다른 유럽 리그로 임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체의 예상과 다르게 2부도 아닌 3부로 가게 됐다.
쉬빈이 영국 무대에 잘 정착해 울버햄프턴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다면, 순지하이(맨체스터 시티), 리웨이펑, 리티에(이상 에버턴), 정즈(찰턴), 동팡저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역대 여섯 번째 중국 출신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사진=울버햄프턴 / 소후닷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