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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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덴마크 박지성, 맨시티 아스널 무너뜨리고 장렬히 '산화'…"햄스트링 부상으로 10주 결장"

기사입력 2026.01.28 08:14 / 기사수정 2026.01.28 08:1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3번의 전설 박지성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기 시작한 패트릭 도르구가 날개를 펼치다가 추락했다. 

장기간 결장이 예상된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맨유의 에이스 중 하나로 급부상한 도르구가 아스널전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몇 주간 결장할 거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도르구의 결장 기간을 약 10주 정도로 내다보며 두 달 반 넘게 이탈할 가능성도 점쳤다. 

도르구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맨유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다. 



도르구는 왼쪽 측면에서 풀백 루크 쇼와 함께 상대 뒷공간을 헤집고 다니며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그리고 1-1로 팽팽하던 후반 5분 도르구가 결국 일을 냈다. 왼쪽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여러 번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도르구는 박스 앞 중앙으로 이동한 뒤,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해 다비드 라야 골키퍼를 뚫고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도르구는 앞서 17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선발 출장해 1-0으로 앞서던 후반 33분 추가 골을 터뜨린 바 있다. 

2경기 연속골을 만들며 최고의 폼을 보이던 도르구는 아스널전 후반 34분 상대 뒷공간 쇄도에 실패한 뒤,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다. 결국 그는 벤자민 세슈코와 교체됐다. 



BBC는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은 가벼운 부상이길 바랐다. 그보다 심각해 보인다. 하지만 도르구는 여전히 검사를 받고 있고 그의 부재 일정이 명확하지 않다"라고 했다. 

'디 애슬레틱'은 "10주간 결장은 도르구가 오는 4월 11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 시기까지 8경기를 빠질 수 있을 것이다. 3월 A매치 이후 복귀를 노릴 것"이라고 했다. 

도르구는 지난해 1월 이적시장 막바지에 레체(이탈리아)에서 맨유가 영입한 덴마크 국가대표 측면 자원이다. 당시 맨유는 2500만 파운드(약 496억원)의 이적료로 그를 영입했다. 

영입 당시, 도르구는 과거 박지성이 맨유에서 달던 13번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맨유는 "도르구는 박지성, 브라이언 맥클레어, 존 커티스 등 이전에 이 번호를 달았던 선수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가장 최근엔 골키퍼 리 그랜트가 2021-2022시즌 이 등번호를 달았다"라고 설명했다. 필드플레이어로는 박지성이 2012년 맨유를 퇴단하고 도르구가 처음 쓰는 셈이다.



맨유 역대 13번은 다른 등번호에 비해 많지 않다. '13'을 싫어하는 서양 문화권 특성상 숫자가 적고 주로 2~3번 골키퍼에게 많이 돌아가는 등번호이기도 하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를 보면, 필드 플레이어 중 개리 네빌, 필 네빌(이상 1994-1995), 브라이언 맥클레어(1996-1997~1997-1998), 존 커티스(1998-1999~1999-2000), 그리고 박지성(2005-2006~2011-2012)이 있다. 

특히 박지성은 맨유 위대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2005년 여름 맨유로 입단해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됐고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를 달성했다. 특히 2006-2007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맨유의 역대 두 번째 리그 3연패 일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맨유에서 통산 205경기 27골 25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 이후 13번은 줄곧 후보 골키퍼의 몫이었다. 안데르스 린데가르드, 그리고 리 그랜트가 해당 등번호를 달았다. 2022년 이후 3년간 주인이 없었던 13번은 이제 도르구가 가져갔다. 



도르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후벵 아모림 전 감독 체제에서 왼쪽 윙백으로 활약하던 그는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윙백이 아닌 윙어로 나서 더욱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왔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맨유는 왼쪽 측면에 날개를 잃은 셈이다. 

BBC는 "도르구의 다음 몇 주간 부재는 캐릭호의 밝은 수평선에 첫 구름으로 나타났다. 캐릭 체제에서 도르구가 밝게 빛났다. 그는 오랜 시간 고생하다가 지난 2경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왼쪽 윙어로 활용됐고 캐릭의 합류 후 맨유의 변화의 계시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왜 자신이 그렇게 높게 평가받았었고 아모림 전 감독과 제이슨 윌콕스 현 스포츠 디렉터가 자신을 영입하려고 했던 이유를 정확히 보여주기 시작했었기 때문에 한동안 결장해야 하는 도르구, 그리고 캐릭 모두에게 큰 타격이다"라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 맨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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