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6 05:59
스포츠

김연경 떠났는데 양효진도? 은퇴 고민 시작…"무릎에 물 찬 건 처음, 조만간 결정할 것" [춘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1.26 02:09 / 기사수정 2026.01.26 02:09



(엑스포츠뉴스 춘천, 김지수 기자)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이 생애 첫 올스타전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 출전이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현역 연장에 대한 고민이 깊은 상태라는 점도 밝혔다.

양효진은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에서 여자부 MVP 수상의 영에를 안았다. 상금 300만 원과 타이틀 스폰서 진에어가 제공하는 왕복 항공권을 부상으로 챙겼다.

양효진은 올스타전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MVP 수상은 깜짝 놀랐다. 결과가 발표됐을 때도 '제가요?'라고 주위에 계속 물어봤다"고 웃은 뒤 "올스타전 MVP가 된 건 신기하다. 다른 MVP를 많이 받아봤지만, 올스타전은 처음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9년생인 양효진은 2007-2008시즌 현대건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정규리그 MVP 2회(2019-2020, 2021-2022), 챔피언 결정전 MVP 1회(2015-2016), V리그 베스트7 선정 10회(2014-2015, 2015-2016, 2016-2017, 2017-2018, 2018-2019, 2019-2020, 2020-2021, 2021-2022, 2022-2023, 2023-2024), V리그 올스타 17시즌 연속 선정, V리그 10주년 올스타 베스트7 선정까지 한국 여자배구 역사상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자리매김했다.

V리그 여자부 각종 대기록은 양효진을 빼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통산 득점(8244점) 1위, 블로킹(1715개) 1위 등 전설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각종 기록을 보유 중이다.

국가대표로도 한국 여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배구 황제' 김연경과 함께 2012 런던 올림픽 4강 신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등 숱한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양효진도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현역 생활 종료 시점을 두고 고민이 커졌다. 커리어 내내 큰 부상 없이 코트를 누벼왔지만, 최근 몸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대건설과 계약이 종료되는 가운데 양효진의 선택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효진은 내년 올스타전도 뛸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조만간 (은퇴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주위에서는 마흔 살까지 뛰라고 하고, 2000블로킹을 채우라는 말을 하는데 그러기에는 (몸 여기저기에) 테이핑을 많이 해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지금 부상 후유증이 있다. 마음이 아픈 게, 나이가 있어서 회복이 조금씩 되는 상태"라며 "그래도 많이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공을 때리는 자세 자체가 안 나왔다. 그때보다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양효진은 올 시즌 돌입 전 선수 생활 시작 후 처음으로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를 겪었다. 적지 않은 나이와 V리그의 숨 가쁜 게임 일정상 완치는 사실상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양효진은 일단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관리 속에 코트를 누비고 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도 '선수'로 팬들과 만날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양효진은 "시즌 전 무릎에 물이 많이 차서 당황했다. 이런 게 처음이었다"며 "그래도 병원에서는 '지금 나이에 이 증세를 처음 겪는 거라면 (몸이 정말 튼튼했다는 뜻이니)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라. 나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춘천,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