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수비의 핵심 미키 판더펜을 두고 사실상 '이적 불가 선언'에 가까운 초고가 기준선을 설정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미키 판더펜을 1억 파운드(약 198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하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 속에서도 구단이 쉽게 협상에 나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더펜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혹은 유럽 내 엘리트 클럽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2029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를 헐값에 내줄 의사가 없으며, 오히려 세계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기준으로 내세워 협상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판더펜은 2023년 여름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당시 사령탑이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핵심 수비수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는 토트넘 합류 이후 현재까지 공식전 80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의 중심 역할을 맡았고, 올 시즌에는 여러 차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며 팀 내 입지와 리더십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토트넘의 평가액은 그를 향한 관심을 단숨에 차단할 정도다.
'토크스포츠'는 만약 판더펜이 1억 파운드에 이적할 경우,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된다고 짚었다.
현재 수비수의 몸값 최대 기록은 2019년 레스터 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해리 매과이어가 세운 8000만 파운드(약 1584억원)다. 토트넘이 설정한 가격은 이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구단이 판 더 펜을 얼마나 중요한 자산으로 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판더펜의 차기 행선지로는 선수 본인의 드림 클럽으로 알려진 리버풀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리버풀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막판 마크 게히 영입을 추진했지만, 팰리스가 협상을 중단하며 무산된 바 있다. 여기에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고, 버질 판다이크 역시 34세로 접어들며 센터백 쪽 세대교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토크스포츠'는 리버풀이 플로리안 비르츠와 알렉산데르 이삭 영입에 2억 파운드(약 3960억원) 이상을 투자한 상황이기 때문에, 판더펜 영입 여부는 이번 여름이 아닌 다음 이적시장에서나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