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지,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말 그대로 '혹사'였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2025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전현무, 이수지, 차태현이 맡았다.
이수지는 이날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수지는 이날 진행자로서 마이크를 잡은 후 "저는 2008년 SBS로 시작했다. 17년 만에 SBS 연예대상에 참석했다"며 남다른 의미를 짚었다. SBS에서 데뷔했으나 17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는 것.
'친정'에서 시상식 MC를 하게 된 데 이어 '마이턴'으로 신인상까지 받았다. 이때도 이수지는 "제가 24살에 SBS 공채가 됐다. 그때 신인상을 못 받았는데 '마이턴'으로 받으니까 감회가 새롭다"면서 SBS 데뷔임을 재차 강조했다.

SBS 방송화면
그러나 신인상 수상 이후 이수지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대상 후보 소개는 모두 이수지가 맡았다. 그의 인기 '부캐'를 콘셉트로 삼아 미리 영상을 찍어뒀던 것. 무당 백두장군, 슈블리맘에 최근 인기인 '랑데뷰미용실' 콘셉트까지 사용해 무려 7개의 대상 후보 소개 영상을 선보였다.
이에 대상 후보로 소개된 뒤 인터뷰를 하게 된 이상민은 "이 정도면 이수지 씨한테 대상을 줘야 하지 않냐"고 말하기도. 전현무는 "제 생각도 그렇긴 하다. 하지만 후보에 오르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세 예능인'이 되고서야 'SBS 연예대상'에 부름을 받은 이수지. MC에 대상 후보 소개까지 'SBS 연예대상'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러나 17년 전 SBS에서 데뷔한 이수지가 받은 건 2025년도 신인상이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