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0 19:05
스포츠

"양민혁 비현실적!" 후반 추가시간 극장 결승포…포츠머스 2-1 승→英 BBC '최우수 선수' 선정

기사입력 2025.12.30 17:23 / 기사수정 2025.12.30 17:23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이 실로 오랜만에 생존신고 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이 실로 오랜만에 생존신고 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이 실로 오랜만에 생존신고 했다.

양민혁은 30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4경기 동안 이어진 침묵을 깨는 시즌 3호골이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한 방이었다.

포츠머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민혁은 전반 내내 답답했던 팀의 공격력을 지켜봐야 했다.

포츠머스는 전반전 동안 유효한 공격 장면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 찰턴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고, 간간이 나온 측면 크로스는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이 실로 오랜만에 생존신고 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이 실로 오랜만에 생존신고 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승부수를 띄운 건 후반 19분이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양민혁을 포함해 코너 쇼네시, 마크 코즈노브스키를 동시에 투입하는 과감한 교체를 단행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교체 투입 5분 만인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쇼네시가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찰턴의 저항도 거셌다. 후반 막판 라인을 끌어올린 찰턴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 하비 크니브스의 헤더골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했던 순간 양민혁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8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포츠머스는 공을 박스 안으로 투입했다.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양민혁은 주저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2-1을 만들었다. 포츠머스의 극적인 승리였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이 실로 오랜만에 생존신고 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포츠머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이 실로 오랜만에 생존신고 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포츠머스


지난 10월 9라운드 득점 이후 14경기 동안 침묵했던 양민혁은 이 골로 오랜 갈증을 씻어내며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포츠머스는 이 승리로 강등권인 최하위권에서 탈출해 21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72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했다.

매체는 "팀이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절박했던 순간에 양민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고 극찬했다.

무시뉴 감독 역시 "동점골을 허용하고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 골을 넣은 건 비현실적인 장면이었다"며 양민혁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포츠머스 소식을 전하는 포츠머스뉴스는 "양민혁이 프래턴 파크를 광란의 도가니로 만들었다"고 뜨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이 실로 오랜만에 생존신고 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양민혁(포츠머스)이 실로 오랜만에 생존신고 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이번 활약은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소속팀에서의 침묵으로 대표팀 승선 경쟁에서 다소 밀려난 듯했던 양민혁이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과를 만들어내는 '클러치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양민혁이 남은 시즌 챔피언십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젊은 피 수혈과 조커 자원을 고민하는 대표팀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2025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양민혁의 2026년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