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예원이 아이돌 시절 휴게소에서 스치듯 눈 인사를 하며 비밀연애를 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예원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아이돌 시절의 비밀연애 방법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서진 여동생 박효정은 식사 준비를 하던 어머니 옆에서 갑자기 남자친구가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효정은 어머니가 깜짝 놀란 얼굴로 연애하는 게 진짜냐고 묻자 사실은 아니라고 털어놓으며 민망한 듯 웃었다.
박서진은 연애 얘기가 나온 김에 스페셜 MC로 나온 예원에게 아이돌 시절 연애를 어떻게 했는지 물어봤다.
예원은 "그때는 들키면 안 됐었다"면서 프로그램을 같이 하거나 지방에서 스케줄을 하면 휴게소에서 몰래 만났다고 말했다.
예원은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 어느 휴게소에서 내리자고 한 뒤 휴게소에서 인사는 안 하고 스치는 게 다다. 눈 인사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요원은 휴게소에서의 짧은 만남에 대한 얘기를 듣고 설렘이 폭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서진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이었다.
'모태솔로' 박서진은 예원이 "그게 얼마나 낭만인데요"라고 하자 "시간 낭비"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배를 팔았다가 아버지와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박서진은 펜션 낚시터로 가서 분위기를 좀 풀고자 했는데 아버지의 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알고는 고민이 많아진 얼굴을 보였다.
박서진 아버지는 "배는 내 꿈이었고 배가 없을 때 내가 많이 서러웠다"고 했다.
이요원은 박서진에게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아버지가 배와 작별할 수 있는 시간을 줬어야 한다고 했다.
박서진은 "가볍게 생각했다. 아빠가 배를 꿈이라고 하시는데 내가 아빠의 꿈을 팔아버렸구나 싶어서 좀 죄송했다. 그렇게 애착을 가지신 줄은 몰랐다"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박서진 아버지는 "배 놔버리면 아빠는 안 된다"며 앞으로 딱 3년만 더 뱃일을 하자고 했다.
박서진은 사실은 팔지 못하고 중개인한테 맡겨뒀던 배를 가져왔다. 박서진 아버지는 배를 보자마자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