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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다즈 카메론 계약 불발? 왜 아직 '오피셜' 안 나왔나→메디컬 문제는 아니다 "美 성탄절 연휴 협상 중단"

기사입력 2025.12.27 17:59 / 기사수정 2025.12.27 17:59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타자 후보 다즈 카메론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까지 '오피셜' 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미국 현지 크리스마스 연휴 사정으로 협상 테이블이 잠시 멈췄다. 

두산은 2026시즌 함께할 새 외국인 타자로 카메론과 협상을 펼치고 있다. 

2025시즌 팀과 함께했던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는 시즌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61안타, 16홈런, 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기록했다. 케이브 OPS는 올해 규정타석에 들어선 외국인 타자 5명 중 가장 낮았다. 장타율 역시 홈런이 13개뿐인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0.475)에 이은 최하위(0.463)를 차지할 만큼 타석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결국 케이브의 보류권 행사 뒤 새 외국인 타자 물색에 나섰다. 그 결과 카메론이 구단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1997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카메론은 202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친 카메론은 2025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카메론은 2025시즌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5, 8안타, 1홈런, 3타점에 머물렀다. 트리플A에선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18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60경기 출전, 타율 0.200, 87안타, 11홈런, 42타점, 15도루, OPS 0.584다. 



앞서 두산은 지난 18일 2026시즌 함께할 외국인 투수로 크리스 플렉센과 잭로그와의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6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하는 플렉센은 총액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원)에 계약했다. 

1994년생 미국 출신 우완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야구 무대에 도전했다. 플렉센은 2020시즌 21경기(116⅔이닝)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 3.01, 132탈삼진, 30볼넷을 기록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5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아 역수출 신화를 썼다. 

두산 관계자는 "플렉센은 최고 구속 152km/h 속구는 물론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다. 2020년 포스트시즌(PS) 5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단일 PS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고 재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기존 외국인 투수 잭로그와는 총액 110만 달러(한화 약 16억원)에 재계약했다. 미국 출신 좌완투수 잭로그는 2025시즌 두산 소속으로 KBO리그 30경기에 등판해 10승8패 1홀드 평균자책 2.81로 활약했다.

두산 관계자는 "잭로그는 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 2.14는 해당 기간 좌완 1위(전체 3위)에 해당한다. 기량은 물론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태도 역시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자원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플렉센과 잭로그와 달리 카메론 계약 소식은 연말까지 들리지 않았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막판 세부 조율 협상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두산 관계자는 27일 "카메론과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라 협상이 잠시 멈췄다고 본다. 내년이 되면 협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여전히 진행 중인 구단은 두산과 SSG 랜더스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한 자리를 남긴 가운데 SSG는 외국인 투수와 외국인 타자 두 자리를 여전히 공석으로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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