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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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2연패' 다저스도 고민이 있다?…"고령화 문제, 여전히 우려 요소"

기사입력 2025.12.26 00:22 / 기사수정 2025.12.26 00:2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를 두고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다저스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다저스웨이'는 25일(한국시간) "2026시즌, 그리고 그 이후를 바라볼 때 다저스의 고령화 문제는 여전히 우려 요소"라며 "올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된 야수 12명 중 30세 미만의 선수는 벤 로트벳, 저스틴 딘, 김혜성, 앤디 파헤스까지 단 4명뿐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저스웨이는 "로트벳, 딘, 김혜성의 역할은 제한적이었고, 파헤스는 타석에서 영향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로트벳과 딘은 팀을 떠난 상태"라며 "오타니 쇼헤이, 윌 스미스처럼 아직 전성기를 보내는 선수도 있지만,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나이가 들고 부상 위험이 더 커지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베츠, 프리먼, 에르난데스 모두 장기계약으로 묶여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프리먼의 계약은 2027시즌을 끝으로 만료될 예정이지만, 베츠와 오타니는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39세가 된다. 스미스도 계약 만료 때 39세가 되고 에르난데스는 2028년 구단 옵션을 행사하면 35세가 된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예상 팀 포지션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공개한 바 있다. 다저스는 1루수(5위), 유격수(5위), 지명타자(1위)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났다.

가장 큰 문제는 2루수다. 다저스는 2루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브렌든 도노반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려고 하지만, 만약 외부 영입에 실패할 경우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김혜성, 키케 에르난데스 등 기존 야수들을 활용해야 한다.

다저스웨이는 "가장 전망이 어두운 포지션은 2루수"라며 "에드먼이 중견수로 복귀할 경우 다저스는 팀 내 최고령 야수인 로하스를 2루수 옵션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매체는 "다저스는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한 뒤 선발, 불펜 WAR 모두 리그 1위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요소"라면서도 "오타니, 베츠, 프리먼을 제외한 타자들이 투수들을 받쳐주지 못하면 다저스는 매년 반복되는 득점권 잔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는 다저스가 야수 고령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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