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2 17:57
연예

강하경, 뮤지컬 '시지프스' 첫공 성료…7년만 무대 복귀

기사입력 2025.12.22 16:1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강하경이 뮤지컬 ‘시지프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강하경은 지난 16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 뮤지컬 ‘시지프스’에서 고뇌를 수행하는 자 언노운 역으로 무대에 올라, 치열한 에너지와 깊은 몰입감으로 작품의 서사를 이끌며 첫 공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과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 신화를 결합한 작품으로, 희망이 사라진 폐허의 세계 속 네 명의 배우가 반복되는 삶의 고난 속에서도 현재를 뜨겁게 살아가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철학적 깊이와 위트를 동시에 담아낸다. 작품은 카뮈 원작 속 뫼르소가 겪는 무감각과 삶의 끝자락에서 터져 나오는 생에 대한 갈망을 직관적으로 풀어내면서도 특유의 위트와 독창적인 서사로 뮤지컬만의 개성을 완성했다.

극 중 강하경이 연기한 고뇌를 수행하는 자 언노운은 부조리한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번뇌하고 고뇌를 수행하는 존재다. 강하경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바탕으로 언노운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첫 공연부터 무대를 압도했다.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강하경은 노련한 완급 조절과 유려한 감정선으로 ‘첫 공연 같지 않은 무대’라는 호평을 이끌어냈고, 관객들 역시 “경노운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치열함이 시지프스 같아서 인상 깊었다”, “태양에 사로잡힌 언노운이 강렬했다”, “아기 백작님이 청년이 되어 돌아온 느낌”, “강하경 배우의 연기에 소름이 내내 돋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그의 무대 복귀를 반겼다.

강하경은 첫 공연을 마치고 “무사히 마쳐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너무 오랜만의 무대라 이 순간이 사라질 것만 같아 더욱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언노운은 네 명의 배우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애쓰는 연결고리 같은 인물”이라며 “늘 중간에 서 있는 존재이기에 다른 배우들과의 인연의 끈을 더 절박하게 붙잡으려 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강하경이 출연하는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2026년 3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 = 오차드뮤지컬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