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게임 아쉽게 내준 것을 고스란히 갚았다.
안세영이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4위)와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첫 대결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1게임을 내줬으나 2게임을 압도했다. 최종 3게임에서 승자를 가리게 됐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부터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벌이는 중이다. 상대는 지난 8월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야마구치다.
둘은 상대 전적 15승15패로 팽팽하다. 올해 전적은 안세영이 4승1패로 우위다. 야마구치는 지난 9월 코리아 오픈(슈퍼 500) 결승에서 홈 코트 안세영을 누르면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안세영은 다른 4경기에선 모두 이겼다. 야마구치는 올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됐으나 안세영이 BWF 각종 국제대회에서 워낙 초강세를 보여 슈퍼 1000, 슈퍼 750 10개 대회에선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혀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불리는 이번 경기에서 1게임은 야마구치가 따냈다. 5-9로 뒤지다가 매서운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전세를 뒤집고 21-14로 이겼다.
안세영은 몸이 덜 풀린 듯 1게임 중후반에 고전했다.
2게임은 달랐다. 안세영은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14-5까지 달아났다. 방심하지 않고 공세를 이어나간 끝에 21-5로 압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