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탁, KBS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영탁이 '언니들이 돌아왔다'의 내레이션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KBS 1TV '언니들이 돌아왔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손성권 PD, 영탁, 전 핸드볼 선수 오성옥이 참석했고, 엄지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언니들이 돌아왔다'는 20여년 만에 다시코트 위로 돌아온 레전드 여자 핸드볼 스타들의 뜨거운 도전과 감동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영탁은 "제가 주변에서 알아주는 생활체육인"이라면서 "전반적인 운동을 다 좋아하고 공놀이 좋아하고, 달리기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오늘도 한 5km 뛰고 왔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핸드볼과 인연이 직접적이진 않지만, 국민학교 시절 저희 학교에 여자 핸드볼부가 있었다. 선수들이긴 해도 남자들이 질까 싶어서 붙었다가 왕창 깨졌던 일이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멋있어보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테네 올림픽 때는 저도 성인이었고,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두 손 모아서 보지 않았나.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레전드 선수들의 삶이 녹아있는,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드라마에 제가 목소리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인 순간이다. 제가 누가 되지 않는다면 바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손성권 PD는 "영탁 씨의 목소리 톤과 감정이 제가 전달하고 싶은 걸 정확하게 표현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오늘 해봤는데, 영탁을 모시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걸, 영탁이의 목소리로 나오니까 그림이 되더라"고 극찬했다.
한편, '언니들이 돌아왔다'는 21일 오후 8시 10분 방송 예정이다.
사진= K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