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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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희, 어느덧 32년차 '생계형 배우'…"원동력=아들, 녹록지 않았지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12.15 14:00

배우 김난희 프로필 사진
배우 김난희 프로필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난희가 31년 연기 활동의 원동력을 밝혔다. 

김난희는 지난 12일 종영한 '태양을 삼킨 여자' 이전,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과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인기작 SBS '굿파트너'에 출연한 바 있다.

꾸준히 일일드라마와 미니 시리즈를 번갈아 출연 중인 그는 차이를 묻는 질문에 "배우로서 특별한 차이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일일드라마는 월-금요일까지 매일 방영돼서 촬영 시간이 빠듯하다. 그래서 역할에 대한 고민과 연기 디테일을 충분히 연구해야만 흔들림 없이 인물에 몰입할 수 있는 것 같다. 순발력도 굉장히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반면 조연과 단역을 해 본 미니 시리즈는 그래도 준비 기간이 있는 편이라 고민한 만큼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주인공은 또 다르겠죠?(웃음)"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난희, 사진 = 순이엔티
배우 김난희, 사진 = 순이엔티


올해 만 54세인 김난희는 1994년 극단에 입단해 32년째 연기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던 그는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로 본격적인 매체 활동을 시작했다.

김난희는 "연기를 늦은 나이에 시작한 건 아니었고, 약간의 인지도가 생긴 게 얼마 안 됐다"며 오랜 연기 활동의 원동력으로 가족, 그중 아들을 꼽았다.

김난희는 "사실 어린 시절부터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고, 연기를 하면서 평생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엄마란 사실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어야겠다"라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 도전하는 엄마, 무엇보다 자기 삶을 사랑하는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오디션에 수없이 떨어지고 낙심할 때도 매번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든든한 엄마로 아들의 곁에 있고 싶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생계형 배우는 삶 자체가 원동력이기도 하다"라고 말을 이었다. 

배우 김난희
배우 김난희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김난희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고민하고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어 김난희는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너무 많다. 전문직 여성도 해 보고 싶고, 형사 반장도 해 보고 싶다. 어떤 캐릭터든 잘 만들어 보겠다. 장르는 스릴러, 오컬트를 좋아하고,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열정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난희는 '태양을 삼킨 여자'의 125회차라는 긴 여정을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저희 드라마를 많이 시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덕분에 울고, 웃을 수 있었다. 늘 건강하시고 많이 웃길 바란다"며 "앞으로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분들을 뵙기를 소망하면서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웃음)"라고 전했다.

또 양말숙에게는 "함께해 줘서 너무 고맙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명랑하게 잘 극복해줘서 대견하다.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존재! 어디든 꼭 있어야 할 존재! 양말숙은 그런 존재다. 숨통이 트이는"이라고 인사했다. 

사진 = 순이엔티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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